화순축협(조합장 정삼차)이 지난 7일 화순축산농업협동조합 한우가축시장에서 화순적벽 흑염소 경매시장을 시범적으로 개장했다.

이날 시범개장식에는 최홍남 화순군청 농업정책과장, 양승구 화순흑염소협회장, 민권식 화순흑염소연구회장, 전형욱 농협사료 전남지사장, 박종균 상임이사를 비롯한 임직원, 조합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시범개장은 전남지역에서 최초로 실시됐으며, 관내 염소 사육량이 증가함에 따라 염소경매시장을 통해 체계적인 유통체계를 구축, 투명한 가격 결정과 농가의 자유로운 출하조절 등 사육농가의 편의 제공은 물론 소득 보전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삼차 조합장은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경매시장을 오늘 시범적으로 개장할 수 있어 기쁘다. 앞으로 농가가 땀 흘려 사육한 흑염소가 제값으로 공정히 거래되어 경제적 손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조합에서 책임지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또한 “앞으로도 조합원들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소득 증대 및 복지 지원 등에 노력을 아끼지 않는 화순축협이 되겠다.”고 전했다.

이날 57마리의 염소가 출장했으며, 김경도 농가가 출하한 흑염소가 kg당 23,906원으로 153만 원에 낙찰되면서 최고가를 기록했다.

한편, 화순군 관내에는 2023년 말 기준 72농가가 염소를 사육하고 있으며, 17,550두로 도내 시·군 중 최대 사육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