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 미생물실증지원센터(센터장 조민, 이하 센터)는 화순고등학교와 함께 지난 7월 30일부터 8월 1일까지 3일간, 고등학교 3학년 학생 1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백신 전문가 양성 교육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전남 화순 백신산업특구 내 위치한 센터의 최신 GMP 인프라를 활용해 이론과 실습을 병행한 실무 중심의 교육과정으로 운영됐다. 학생들은 실험실 이론은 물론 실제 의약품 생산 장비를 활용한 현장 실습, GMP 문서관리, VR 기반 생산공정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바이오 산업에 대한 실질적 이해를 높였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은 지난 5월, 화순고등학교를 포함한 화순군 교육기관과 광주과학기술원(GIST) 등 5개 기관이 체결한 ‘전남교육발전특구’ 업무협약(MoU) 이후 추진된 첫 실질적 교육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화순고등학교는 이번 교육을 계기로 지역 바이오 산업과 연계한 전문 인재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화순군 내 최대 규모의 공립 인문계 고등학교로서, 향후 전국 유일의 바이오 특화고등학교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다지고 있다.

화순군은 지난해 6월, 전국 5곳 중 하나의 바이오 특화단지로 지정된 바 있다. 현재 약 73만 평 규모의 첨단 백신·면역치료 단지 조성을 추진하며, 백신 및 바이오 산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

한편, 센터는 산업통상자원부와 전라남도, 화순군의 지원으로 추진 중인 ‘백신산업 전문인력양성사업’을 통해 광주·전남권 최대 규모의 GMP 실습 교육관을 개관하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인력 양성에 나섰다.

이 교육관에는 ▲50L 미생물 배양기 ▲고압멸균기 ▲연속원심분리기 등 의약품 생산 설비는 물론, ▲HPLC ▲LC-MS 분석기기 ▲미생물 시험 및 환경 모니터링 장비 등 품질관리 실습이 가능한 첨단 장비가 단계적으로 구축되고 있다.

센터는 2026년까지 900명 이상 백신·바이오 전문 인력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WHO의 ‘글로벌 바이오 화순 캠퍼스’ 운영 협력기관으로서 국내외 백신 역량 강화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미생물실증지원센터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