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해 그릇에 담아낸 황태해장국.

황태는 담백하고 짭짤한 맛과 특유의 식감으로 많은 사랑을 받는 식재료다. 특히 술을 마신 다음 날 아침 쓰린 속을 풀어주는 국으로 사랑받는다.

황태는 다양한 요리에 사용되며, 건강에 아주 좋은 식품이다. 식이섬유가 풍부해 소화를 돕고 변비를 예방하며, 오메가-3가 풍부해 동맥경화와 같은 심혈관 질환에 도움을 준다. 또한 혈당 상승을 저해하는 성분이 함유돼 당뇨 예방 및 혈액순환 개선에 효과적이다. 한편 칼슘, 철분, 비타민D가 함유돼 뼈 건강 및 항암, 면역력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

추운 날씨에 야외 활동을 하면 체온이 뚝 떨어져 면역력이 저하될 수 있다, 감기나 기관지염 등 호흡기 질환에 걸려 잘 낫지 않을 때는 황태해장국 한 그릇을 뜨끈하게 끓여 드신 뒤 한숨 푹 주무시는 것을 권하고 싶다. 한겨울 추위로 꽁꽁 언 몸을 녹여 주고, 몸이 한결 거뜬해질 것이다.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준비해 둔 재료들.

<재료 준비>(10인분)
황태채 100g / 콩나물 200g / 무 150g
두부 2모 / 다진마늘 1큰술 / 대파 1뿌리
청양고추 2개 / 참치액젓 10큰술
참기름 1큰술 / 소금 약간 / 달걀 2개

황태채는 가위로 잘라 흐르는 물에 씻고, 꽉 짜서 물기를 제거한다.

<조리 방법>
1. 가위를 이용해 황태채를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 뒤, 흐르는 물에 씻고 꽉 짜서 물기를 제거한다.
2. 무는 씻은 뒤 한 도막을 반으로 갈라 편으로 썬다.
3. 콩나물은 씻은 뒤 너무 길지 않게 가위로 두 번 정도 자른다.
4. 마늘은 다지고, 달걀은 깨서 풀어둔다. 두부는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다.
5. 냄비에 황태채를 넣고, 참기름을 부어 골고루 주무른 뒤 황태채가 고슬고슬해질 때까지 주걱으로 저어가며 볶는다.

재료들을 넣어 끓인 뒤 소금으로 간을 맞춘다.

6. 황태채를 볶던 냄비에 물을 붓고, 무와 콩나물을 넣어 끓인다. 다진마늘, 청양고추, 참치액젓을 넣고 끓어오르면 두부를 넣은 뒤 간을 본다. 싱거우면 소금으로 간을 맞춘다.
7. 풀어둔 달걀을 냄비의 가장자리로 빙 돌려 붓는다. 이때, 달걀을 젓지 말고 바로 대파를 넣어 불을 끈다.
8. 대접에 황태해장국을 담고, 홍고추 등을 올려 장식한다.

김영란
한식명장
전라남도음식명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