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 가정활력과가 조직개편에 따라 가족정책실로 변경되면서 부서장이 4급으로 상향되고, 기획감사실장의 직급은 기존 4급에서 5급으로 조정될 전망이다.

화순군이 최근 입법예고한 화순군 행정기구 설치조례 시행규칙 일부개정규칙안을 보면 기획감사실장은 기존 4~5급에서 행정5급으로 하향 조정됐다.

기획감사실은 전반적인 정책 조율뿐 아니라 기획, 예산, 감사 기능 등 군 전체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소화해야 한다. 기획·감사·예산 등의 기능을 그대로 두고 있어 직급이 기존 4급에서 5급으로 하향 조정되는 것에 대해서는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기획감사실의 기능은 그대로 두되 직급을 낮춘 것은 신축성 있는 인사를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다. 기획감사실장을 5급으로 낮췄을 때 기용폭이 더욱 클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화순군의 공무원 중 4급은 3명이지만 5급은 29명이며, 행정직렬만 20여 명에 달하기 때문이다.

한편 가족정책실은 기존 가정활력과의 노인복지, 노인일자리사업, 여성정책, 아동·청소년·영유아·가족친화 정책 등의 업무를 물려받는다. 사실상 가정활력과에서 가족정책실로 이름만 바꿔 다는 셈이다.

한편 조직개편으로 신설된 폐광지역진흥사업소는 행정과 시설 5급을 부서장으로 정했다.

현재 화순군 직급별 정원은 4급 3명, 5급 39명, 6급 205명, 7급 221명, 8급 191명, 9급 74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