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풍초등학교, 화순초등학교, 손불서초등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학교연합 동아리 ‘무지개 환경 특공대’가 지난 17일에 열린 ‘공생의 길 프로젝트 환경 토론회’에서 그간의 동아리 활동 성과를 인정받아 교육감상 우수상을 수상했다. 뿐만 아니라, 토론회에 참석한 학생들은 청중으로서도 진지하게 참여하였으며, 환경 주제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조리 있게 개진하고 타인의 의견에 경청하는 태도를 보여주어, 생태 시민으로서의 성숙한 자세를 드러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무지개 환경 특공대’는 2024년에 이어 2년 연속 전라남도교육청 우수 동아리로 선정되어 교육감상을 수상했다는 점이 주목할만하다. 이는 ‘공생의 길(물길·숲길)’을 주제로 학생 스스로 지역 생태 문제를 탐구하고 실천한 결과물로, 무엇보다 학생들의 진심 어린 노력과 지속적인 참여가 그 가치를 인정받은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첫해 활동(2024년)에서는 영산강의 발원지를 직접 탐사하고, 영산강 지류를 따라 지역 주민들의 생활과 자연환경이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조사하며 지역 생태에 대한 관심을 키웠다. 이 과정을 통해 아이들은 자연과 삶의 관계를 스스로 발견하고 성찰하는 귀중한 경험을 쌓았다. 2025년 활동은 ‘영산강의 사라져 가는 친구들을 지켜라!’라는 주제로, 영산강 유역 멸종위기종에 대한 심화 탐구로 이어졌다. 뉴스기사, 통계청 자료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팩트체크를 기반으로 한 설문조사와 리포트 작성, 전문가와의 인터뷰, 서식지 관찰과 수질 측정 등 과학적 탐구 방법도 적극 활용되었다.

‘무지개 환경 특공대’ 지도교사(청풍초 교사 박선화)는 “학생 주도 활동으로 운영하면서 아이들이 생태환경 문제를 스스로 알아차리고, 자신의 삶과 연결해 실천하는 모습이 정말 인상 깊었습니다. 방과 후와 주말 시간을 활용한 연합 동아리 운영에도 불구하고 학부모님의 지지와 학생들의 열정이 있어 무리 없이 잘 진행되었고, 영산강유역환경청과 연계한 멘토링 활동은 학생들의 성장을 더욱 풍성하게 해주었습니다.”고 했다.

무지개 환경 특공대는 학습에서 멈추지 않고 실천으로 나아간 생태 시민 교육의 모범 사례로, 티셔츠·스티커 제작, 지역 사회 캠페인, 캐릭터 중심 홍보 콘텐츠 등 창의적인 활동으로 지역민과의 소통도 활발히 이루었다. 또 영산강 유역 환경청과 연계하여 학생들의 홍보 컨텐츠를 영산강 유역 환경청 블로그에 탑재하는 등 학생들의 땀과 노력이 만든 작은 변화는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미래를 위한 첫걸음이 되었다.

학생들은 이번 활동을 통해 생태 시민으로서의 책임감을 새롭게 느꼈으며, 앞으로도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삶을 실천하며, 주변 사람들에게 생태 감수성과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는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겠다는 다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