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31보병사단이 지난달 30일 개최한 ‘6·25전쟁 전사자 유해발굴 개토식’ 에서 참가자들이 시삽하고 있다.

육군31보병사단이 지난 5월 30일 화순 남산공원 충혼탑에서 6·25 전쟁 전사자 유해발굴 개토식을 진행했다.

조국을 구하기 위해 몸 바친 영웅들을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기 위한 유해발굴작전의 시작을 알리기 위해 거행된 이날 개토식에는 이호범 화순부군수, 민경준 화순군 재향군인회장, 김석기 광주지방보훈청장을 비롯한 지역 기관·보훈단체장과 6·25전쟁 참전유공자,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 관계자, 사단 칠의대대 장병 등이 참석했다.

국유단과 칠의대대 장병 등 90여 명은 2일부터 오는 27일까지 화순군 백아산 일대에서 유해 발굴에 나설 예정이다. 백아산 일대는 6·25 전쟁 중 격전이 벌어진 곳으로, 아직 미수습된 호국 영웅들의 유해가 다수 묻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지난 2022년 백아산 일대에서 유해발굴작전을 펼친 결과 국군으로 추정되는 유해 1구를 발견하기도 했다. 제31사단은 현재까지 화순 화학산 등 전남·광주 일대에서 유해발굴작전을 펼쳐 총 82구의 유해와 4,722점의 유품을 발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