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화순향교 춘기 석전대제 봉행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임근영 사진작가 제공)

임영택 화순향교 전교가 춘기 석전대제를 봉행하고 있다.

화순향교(전교 임영택)가 9일 화순향교 대성전에서 2025년 춘기 석전대제를 봉행했다.

석전대재 봉행을 축하하기 위해 화순군의회 류영길 부의장, 하성동 의원, 강재홍 의원, 최현진 부읍장과 지역민들이 참석했다.

이날 춘기 석전대재 봉행을 축하하기 위해 화순군의회 류영길 부의장, 하성동 의원, 강재홍 의원, 최현진 부읍장과 지역민들이 참석했다.

이번 춘기 석전대제는 임영택 전교가 초헌관을, 배남철 원임 전교가 아헌관을, 이준배 동면노인회장이 종헌관을, 임동휘 동면이장단장과 조천형 유도회 부회장이 분헌관, 최영훈 유도회장이 진설, 조기운 유도회 부회장이 집례를 맡아 봉행했다.

또한 화순향교 배환백 당의가 대축을, 박상범 감사가 봉향을, 배승희 감사가 봉로를 맡았으며, 박은옥, 임삼남, 김숙희 여성 유도회원이 각각 봉작, 전작, 사준을, 류정훈 청년유도회장과 최영훈 유도회장이 각각 찬인, 찬창을 맡아 봉행했다.

제례는 초헌관의 전폐례, 초헌례로 시작해 아헌례, 종헌례, 분헌례, 음복례, 망료례의 순서로 진행했다.

임영택 전교는 “석전대제는 제자가 스승을 받드는 훌륭한 전통 교육 문화를 계승하는 자리이다. 화순향교는 화순군이 충과 효의 고장임을 지역민에게 지속적으로 알려 왔으며, 미래세대가 이 전통문화를 계승해 나갈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추진하는 등 꾸준한 노력을 해 왔다. 지역민들께서도 더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석전대제는 음력 2월과 음력 8월, 첫 정일(丁日)에 전국 234개 향교에서 동시에 치르는 제례이다. 공자를 기리고 전통문화의 계승 및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유교 의례다. 2021년 11월 19일 국가무형문화재로 재지정되기도 했다.

화순향교는 1430년(세종12년)에 창건됐으나 1597년(선조30년) 정유재란 때 소실되어 1611년(광해군3년) 당시 현감 이인부가 대성전을 재건하고, 1657년(인조25년) 현감 홍명하가 대대적으로 중건했다.

대성전은 전면 5칸, 측면 3칸 규모이며 맞배지붕이다. 1976년 9월 30일 전라남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