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구복규 화순군수, (아래)오형열 화순군의회 의장이 30일, 화순군문화센터 2층 합동분향소에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사고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있다.

구복규 화순군수를 비롯한 화순군의 기관·사회단체장 및 관계자들이 30일 군민종합문화센터 2층에 마련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희생자들을 애도했다.

(위)묵념하는 구복규 화순군수와 화순군청 관계자들. (아래)묵념하는 군의원들과 군의회 관계자들.

(위)분향하는 조영래 화순교육장. (아래)묵념하는 조영래 교육장과 화순교육지원청 관계자들.

이날 합동분향소를 찾은 구복규 화순군수, 오형열 의장, 류영길 부의장, 류종옥 의원, 하성동 의원, 김석봉 의원, 강재홍 의원, 조세현 의원, 조명순 의원, 정연지 의원, 김지숙 의원 외 화순군의회 관계자, 조영래 교육장 외 화순교육지원청 관계자, 조준성 조합장 외 화순농협 관계자,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 등은 침통한 분위기 속에서 헌화와 분향으로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위)묵념하는 조준성 조합장과 화순농협 관계자들. (아래)조문을 위해 합동분향소를 찾은 끝없는 행렬.

희생자들을 기리는 군민들의 행렬 역시 끝없이 이어졌다. 침묵만이 가득한 합동분향소를 찾은 일부 조문객들은 눈물을 쏟으며 흐느끼기도 했다.

구복규 군수는 “오늘 무안에서 유가족분들을 만나 눈물을 많이 흘렸다. 함께 근무했던 직원들이 안타까운 사고를 당해 비통한 심정이다. 상황이 정리되고 유족분들께서 장례를 치를 수 있게 되면 군에서 최대한 지원하겠다. 군민분들께서도 서로 유가족을 위로하고 희생자를 애도하며 슬픔을 나눌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와 구복규 화순군수.

이날 순천 합동분향소에서 조문을 마친 뒤 화순 합동분향소를 찾은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이 정도로 희생자 규모가 큰 항공기 사고는 2000년대 들어 국내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다. 희생자의 대부분이 광주·전남 도민들로, 많은 분들이 슬픔을 함께하고 있을 것이다.”고 했다.

한편 화순군은 희생자 유가족에게 최대한의 지원을 원칙으로 하고, 사고 희생자 확인 즉시 개별 장례 지원에 착수한다. 6급 이상 팀장급 공무원을 피해 유가족과 1대1로 배치해 장례·보상·법률·심리 지원으로 유가족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힘쓸 방침이다. 지정된 국가애도기간 동안 해맞이·종무식·시무식 등의 행사 일정 역시 모두 취소됐다.

구복규 화순군수가 합동분향소에 남긴 방명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