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에서 ‘2025 월드 베스트 전문병원’(World's Best Specialized Hospitals 2025)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국내 의료기관들이 각 임상 분야별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으나, 대부분 수도권 소재의 의료기관이었다.

암 분야 평가에서는 300위 중 16개의 국내 병원이 순위에 들어갔다. 이 중 삼성서울병원(3위), 서울아산병원(5위), 서울대병원(8위), 세브란스병원(23위), 은평성모병원(37위), 국립암센터(40위), 분당서울대병원(57위)이 100위 안에 들었다.

또한 화순전남대학교병원(116위), 강남 세브란스병원(161위), 원자력병원(162위), 고대구로병원(170위), 아주대병원(190위), 고대안암병원(202위), 여의도 성모병원(227위), 강북삼성병원(251위), 인하대병원(256위)도 이름을 올렸다.

300위 안에 선정된 국내 의료기관 중 수도권 밖에 위치한 병원은 화순전남대학교병원이 유일했다.

이에 각 지역의 암 환자들이 불편함을 무릅쓰고 수도권의 대형병원으로 원정 진료를 받는 현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지역 의료기관의 질적 향상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수도권과 지역 의료기관 사이의 진료역량 불균형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정부는 의사들의 지역 근무를 유도하기 위해 내년부터 지자체가 선정한 의료기관에서 장기 근무하는 조건으로 월 400만 원의 지역 근무수당을 지원하는 등 ‘계약형 필수의사제’를 도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