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벌의 집단붕괴 현상(CCD) |2022. 03.30

최근 들어 농촌진흥청과 한국양봉협회의 발표에 의하면 전국농가 중 4173농가의 벌통 39만 517개에서 꿀벌이 사라졌다고 한다. 벌통 1개당 1.5만~2만 마리가 들어있는 것을 감안하면 60~70억 마리의 벌이 사라져버린 셈이다. 그 피해액만 1천억 원이 넘는데 그 원인이 정확히 밝혀져 있지 않아, 농가…
붕어빵 |2022. 03.08

겨울이 되면 떡볶이, 오뎅과 더불어 친근한 간식거리의 3총사로 빼놓을 수 없는 붕어빵을 모르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붕어빵의 달콤하고 바싹한 고소함은 상상만 해도 꿀꺽~ 침을 삼키게 만든다. 붕어빵의 탄생지는 당연히 한국이다. 1950년 6·25 전쟁으로 파괴된 우리나라에 미국에서 무상으…
혹세무민하는 자 구분하고 국민 위할 목민관 선택해야 |2022. 03.03

다산(茶山)은 역저 『목민심서』에서 백성들을 위해 제거해야 할 삼독(毒)중 귀신붙이(鬼魅)를 논했다. 귀신을 빙자해 백성들의 재물을 빼앗는 무당이나 요사한 말로 민중들을 현혹하는 자, 사특한 말로 백성들을 속이는 자는 제거해야 한다는 말이다. 종교가 이 땅에 정착되기 전 민중들에게 오랜…
설매雪梅 |2022. 02.21

퇴계 이황은 매화꽃을 보고 ‘매화는 한평생을 춥게 살아도 결코 향기는 팔지 않는다(梅一生寒不賣香)’고 시로 읊었다. 설중매(雪中梅)는 2글자로 줄여서 설매(雪梅)라고도 하며 말뜻대로 눈 속에서 피어나는 매화꽃으로 그 아름다움을 상징하고 있다. 설중매에 관해 전해오는 고려 때의 전설에는 …
오락五樂의 세월 |2022. 01.21

희노애락(喜怒哀樂)인 기쁨, 노여움, 슬픔과 즐거움이 인간의 감정이라고 하지만, 요즘처럼 코로나 바이러스에 묻혀버린 세상에선 기쁨(喜)과 즐거움(樂)은 증발해 버리고 어느 순간에 우리 삶이 노여움(怒)과 슬픔(哀)이 가득 차 있는 것 같이 돼버렸다. 노여움과 슬픔은 기쁘고 즐거워야 상쇄가 되는…
인화(人和)정치가 화순 10만 시대를 만든다 |2022. 01.12

화순은 광주 광역경제권 관문 도시로써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 기반을 토대로 새로운 미래 100년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후와 생태환경의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해 미래 먹거리에 대한 연구도 조금씩 성과를 내고 있다. 넓은 행정구역 내 풍부한 산림과 문화・역사 자원 덕분에 ‘청정도…
X-mas 이야기 |2021. 12.21

크리스마스(X-MAS)를 모르는 사람은 아마도 지구상에서 거의 없을 것이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고 소중한 인류애를 기리기 위한 날이다. 크리스마스의 어원은, 그리스도(구세주)인 Christ와 모임. 예배의 뜻인 Massa(Mass)가 합쳐진 합성어로 그리스어의 맨 앞글자인 X를 따…
스토킹과 데이트 폭력 |2021. 11.25

스토크(Stalk)란 ‘몰래 접근하다. 가만히 뒤를 밟다’라는 뜻으로 원래 적군이나 동물을 사냥할 때 쓰던 말이다. 최근에는 관심 있는 상대를 일방적, 병적으로 쫓아다니는 사람을 지칭하는 뜻으로 쓰여 그런 사람을 가리켜 ‘스토커’라고 한다. 그리고 그러한 행위를 ‘스토킹’이라 하고 있다. …
폐광지역 대체산업 발굴 서둘러야 |2021. 10.20

석탄 산업은 계속해서 쇠퇴하고 있다. 예고된 일이다. 20여년 전부터 예상된 석탄산업 소멸의 위기에 대처가 부족했던 것은 아닌지, 뒤돌아 봐야할 시점이다. 우리나라 석탄 생산량은 1988년 2,429만톤, 2016년 172만톤, 2020년 101만톤으로 급속히 감소하고 있다. 화순광업소도 1989년 70만톤을 …
솟대-진또배기 |2021. 10.12

예전에는 지리산 같은 명산 또는 마을의 어귀나 마을 간의 경계부에 세워둔 솟대를 흔히 볼 수가 있었다. 주로 나무로 깎은 기러기나 오리를 얹혀 놓았고 때론 꿩, 까치를 올려놓기도 했다. 솟대란 말 풀이대로 솟아 있는 대(입목立木)란 뜻이고, 세워두는 이유는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고 출…
메뚜기 |2021. 09.25

중국 은나라 때의 갑골문자에는 메뚜기 한 마리와 그 아래 불(火)이 그려져 있다. 메뚜기를 구워 먹는 그림이다. 이 글자가 가을 추(秋)자이다. 은나라는 곧 동이족이 세운 나라이고 메뚜기를 구워 먹는 풍습은 동이족만의 고유한 문화였다. 그렇다면 가을 추(秋)라는 글자는 동이족이 만들었다고 할 수…
미꾸라지 예찬 |2021. 08.25

차고 흰 이슬이 맺힌다는 백로(白露)가 지나 추석 무렵이 되면 크고 둥글게 뜨는 보름달이 더욱 가을이 깊어짐을 느끼게 한다. 또한 가을을 대표하는 햇과일들과 황금들녘은 가을을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한가위 보름달과 갖가지 가을 햇과일들뿐만 아니라 가을을 대표하는 물고기도 있는데 바로 …
소나기 인생 |2021. 07.21

1953년에 발표됐던 황순원의 단편소설 ‘소나기’를 우연히 다시 읽게 됐다. 소나기의 내용은 다 알다시피 순박한 소년, 소녀의 첫사랑 같은 이야기다. 소년과 소녀가 나들이 갔다가 소나기를 갑자기 만나게 되자 급히 원두막으로 비를 피했다. 비가 그치자 돌아오려고 보니 냇물이 불어나 건널 수가 …
밤이여 깊어라! |2021. 07.21

우리는 밝음과 어둠에서 각기 어떤 인상을 받는가? 대개는 밝음에서 낮, 삶, 따뜻함, 생동감 건조함, 희망, 환희, 즐거움, 자유로움, 당당함, 해방 등의 인상을 떠올린다. 어둠에서는 밤, 죽음, 차가움, 정적, 축축함, 절망, 우울, 슬픔, 구속, 무서움, 공포 따위의 인상을 떠올리지 않는가 싶다. 밝음…
치과, 이제는 "디지털 시대" |2021. 07.05

밀레니엄 시대라 불리며 뭔가 엄청난 기술의 시대를 기대하던 2000년이 벌써 21년이나 지나갔고 인공지능 알파고가 인간계 바둑 최 고수를 이긴 게 벌써 몇 년 전이다. 지금은 바야흐로 디지털 시대이다. 치과에 디지털 기술이 쓰인 것은 이미 오래됐다. CT라 불리는 컴퓨터 단층촬영은 치아와 주변…
햄버거병-대장균 O-157 |2021. 06.10

코로나의 확산이 멈추지 않고 모두가 힘들어 하고 있는 상황에서, 설상가상으로 식중독을 일으키고 요독증까지 갈 수 있는 장 출혈성 대장균 O-157에 의한 ‘햄버거병’까지 집단 발생해 질병관리청까지 정신없게 하고 있다. 장 출혈성 대장균 O-157로 인한 용혈성 요독증(HUS)은 2004년 화순전남대…
우리는 누구인가? |2021. 05.28

다음 중 바른 표현은? 1. baby in my car 2. a baby in a car 3. my baby in the car 운전을 하고 가다 보면 많은 차들이 위와 같은 영어 문장을 차량 뒷창에 붙이고 다니는 걸 볼 수 있다. 필자가 갑자기 영어 문장을 들고 나온 이유는, 우리는 이런 식으로 자의적인 해석에 능숙하다는 점을 지…
충치를 꼭 치료해야 하나요? |2021. 05.12

“충치를 꼭 치료해야 하나요?” 건강 검진을 하러 오신 분 중 열이면 아홉은 하는 질문이다. 검진을 받은 그 병원을 못 믿는다기보다 다른 전문가의 의견도 들어 보고 확인한다는 의미이니, 치아 하나하나 사진을 찍어서 보여 주며 치료가 필요한지에 대한 여부를 말씀드린다. 흔히 충치라 부르는 …
소쩍새 우는 밤 |2021. 05.11

한 여름밤은 집집마다 다채롭게 반짝이는 불빛과 함께 시간이 흘러가고 있다. 모처럼 야외에 나와서 하늘을 바라보면 숲 속에 조용한 별들의 천국이 펼쳐진다. 소리 없이 별똥별이 스쳐 갈 무렵 슬프고 애달프게 울어대는 새소리가 들린다. 소쩍다 · 춋초, 춋초, 소쩍~ 소쩍새는 무슨 사연이 있는 …
인생은 선택이다 |2021. 04.20

‘인생이 무엇인가?’ 정말 거창한 주제이다. 정확하게 정의를 해준 철학자나 현자도 없고 어느 누구에게나 단 한 번씩 주어진 인생은 자신이 선택해서 태어난 것도 아니고 혼자서는 살아갈 수도 없기에 더욱 어렵다. 그래서 인생을 어떻게 사는가는 모두에게 숙제일 수밖에 없다. 서양 역사상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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