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농협 조준성 조합장(우측에서 두 번째)이 서부지점에 마련된 복숭아 피해 농가 돕기 판매장을 찾아 복숭아를 살펴보고 있다.

화순농협(조합장 조준성)이 서부지점에 마련된 판매장을 찾아 복숭아 피해 농가를 돕기 위한 구매 행사에 참여했다.

조준성 조합장은 "최근 낙과·탄저병·세균성 구멍병·가격하락 등으로 복숭아 농가들이 시름에 빠져있다. 상품성 있는 복숭아는 30%정도인 상황이다."며 "정말 심각한 상황인데 어떻게 하면 피해 농가를 도울 수 있을지 고민하다가 구매 행사에 참여하면 농가에 힘을 보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제로 본 농가의 상황은 생각보다 훨씬 심각한 상황이었는데 이런 경우는 처음 봤다."며 "현재 뚜렷한 대책이 없기 때문에 농가의 시름은 더 클 것이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어려울 때일수록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하는데, 지금부터 실질적인 대책을 논의해야 한다."며 "올해 처음으로 복숭아 축제 및 품평회가 취소됐다. 대비하지 않으면 앞으로 더 타격이 커질 것이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조 조합장은 "피해를 입은 농가들이 살아날 수 있도록 이런 행사가 확산됐으면 좋겠고, 복숭아 맛도 좋기 때문에 많이 구매해 주셨으면 좋겠다."며 "복숭아 피해 농가들에게 힘을 줄 수 있도록 이런 행사들을 많이 알리겠다."고 전했다.

함께 참여한 화순농협 직원들은 "화순하면 복숭아인데 현재 피해 상황을 보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이 위기를 잘 극복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했다.

화순농협 서부지점에 마련된 복숭아 판매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