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도지사, 구복규 화순군수, 임지락 전남도의원, 하성동 화순군의회 의장 등이 24일 화순읍 오성로 일대에 위치한 복숭아 농가를 찾아 피해상황을 듣고 있다

김영록 전남지사와 구복규 화순군수가 24일 화순군 화순읍 오성로 일대 복숭아 농장을 방문해 피해 상황을 살펴보고 농민들로부터 애로 및 건의 사항 등을 청취하는 한편, 신속한 복구대책을 지시했다.

이날 현장방문에는 김영록 전남지사, 구복규 화순군수, 강종철 화순부군수, 임지락 전남도의원, 하성동 화순군의회 의장, 전남도 관계자, 화순군 관계자, 화순군복숭아연합회 박장영 회장, 이동윤 총무이사 등이 참석했다.

박장영 회장은 “현재 3,394평의 면적에서 290주를 식재하고 있다. 올해의 경우 폭염과 호우가 심한데 비가 많이 오면서 가지가 연약해지고 낙과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경봉·대옥계·천중도 등의 주요품종이 모두 피해를 보고 있으며, 물러터짐·병해충·낙과 등의 피해가 심각하다.”고 강조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 구복규 화순군수, 임지락 전남도의원, 하성동 화순군의회 의장 등이 24일 화순읍 오성로 일대에 위치한 복숭아 농가를 찾아 피해를 입은 복숭아 농장을 살펴보고 있다.

김 지사는 “수확을 앞둔 농가가 피해를 입어 매우 안타깝다.”며 “피해 조사를 빠짐없이 실시하고 피해 최소화를 위한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농업보험도 할증을 하는데 자연재해는 자기 잘못도 아닌데 왜 할증을 하는지 모르겠다.”며 “우선 보험제도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파악이 필요하고, 문제가 있다면 바로잡을 수 있도록 공부가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관계자들이 모여 현재 정책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다각적으로 문제점을 파악하고 정부에도 현장감 있는 이야기를 전달해야 한다.”며 “피해 농가를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인지 고민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 구복규 화순군수, 임지락 전남도의원, 하성동 화순군의회 의장 등이 24일 화순읍 오성로 일대에 위치한 복숭아 농가를 찾아 피해를 입은 복숭아를 살펴보고 있다.

김 지사는 “이런 피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소통이 중요하다. 농민들과 피해를 평가하는 평가사, 지자체 간의 원활한 소통이 있어야만 한다.”면서 “보다 더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한 노력을 하겠다.”고 했다.

끝으로 김 지사는 “집중호우에 따른 전남지역 복숭아 피해 면적은 174ha로 집계됐으며 주요 피해 발생지역은 화순이다.”며 “전남도는 읍면동 행복복지센터를 통해 신속한 농작물 피해 조사를 실시해 자연재해대책법에 따른 복구지원 계획을 수립해 재해보상에 누락되는 농가가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구복규 화순군수는 “사실 복숭아는 맛이 없으면 먹지 않는데 지금 먹어도 괜찮은 맛이다. 보기엔 맛이 없을 것 같지만 맛이 좋다.”며 “이렇게 피해를 입은 농가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고 했다.

박장영 화순군복숭아협회장이 김영록 전남도지사, 구복규 화순군수, 임지락 전남도의원, 하성동 화순군의회 의장 등에게 복숭아 피해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그러면서 “현재 능주농협에선 공간을 마련해 복숭아 피해농가를 돕는 직거래 행사를 하고 있다.”며 “군 차원에서 피해농가를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실제로 보니 복숭아 피해가 너무 심각한 상황인데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 더 늦기 전에 대책이 나와야 하고 모두가 지혜를 모아 이 상황을 극복해야 한다.”고 했다.

복숭아 농가 정희숙 씨는 “복숭아 재배 과정이 어렵기도 하고 까다롭고, 힘들기도 해서 배우려는 사람이 줄어드는 현실이다.”며 “이런 상황에서 기상으로 인한 문제까지 겹쳐 더욱 어려운 상황인데 지금부터 고민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낙과 피해를 입은 복숭아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