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의회 의원들이 제9대 의회 개원 1주년을 맞아 지난 7일 조촐한 기념식 갖은 후 봉사활동을 펼치면서 군민과 함께하는 의정활동을 다짐했다.

이날 의원들은 부슬비가 내리는 가운데 충혼탑 참배로 1주년 기념을 시작한 의원들은 외빈 초청 없이 소회의실에서 간단한 기념식을 갖은 후 나드리노인복지관으로 이동했다.

나드리노인복지관 배식담당자로부터 배식봉사에 대한 유의사항과 할 일을 배정받은 후 1시간 동안 식권배부, 배식, 테이블 소독, 식기정리 등 봉사활동을 펼쳤다.

복지관 식당을 찾은 한 어르신은 “군 의원들이 초심을 잃지 않아 다행이다.”며 “항상 처음 그 모습 그대로 의정활동을 펼쳐주기를 바란다.”고 의원들을 격려했다.

하성동 화순군의회 의장도 “초심을 잃지 않고 군민들에게 한 걸음 더 다가서는 의정활동을 위해 기념식은 최소화하고 봉사활동을 펼치게 됐다.”며 “항상 군 의회에 대해 관심을 가져주시고 아낌없는 조언 부탁드린다.”고 했다.
하 의장은 기념사를 통해 “ 5번의 임시회와 3번의 정례회를 거치며 더 나은 화순을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소통해온 1년이었다.”며 “현장에서 답을 찾기 위해 화순광업소 갱도 체험과 마을단위 작은 행사도 발로 뛰며 군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려고 노력했던 모습이 생생하다.”고 했다.

이어 지난 1년 간의 성과로 ▲ 군 의회 최초로 자체 사무관 2명 배출과 정책지원관 3명의 공개채용 ▲ 전자회의시스템을 도입하여 의사결정과정의 투명성을 높인 일 ▲ 현장 수어 통역서비스 도입 ▲ 비위행위로 인한 징계처분 시 의정비를 감액토록 조례 개정한 일 ▲ 의원발의를 통한 31건의 조례 제·개정을 주요 성과로 꼽았다.

화순군의회는 지난 1년 동안 의원발의를 통해 19건의 조례를 제정하고 12건의 조례를 개정했다. 특히, 조명순 운영위원장이 대표발의한 ‘고향사랑 기부금 모금 및 운영에 관한 조례’는 지방소멸에 대응하고 고향을 발전시키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한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 의장은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는 의회 본연의 역할로써 앞으로도 행정권이 적절하게 집행되는지 감시하는 역할을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했다.

이어 “군민 여러분의 선택으로 구성된 의회가 올바른 길을 갈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며 “남은 3년의 임기 동안 군민의 행복지수를 높이기 위해 온 힘을 다하여 의정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