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오클라호마시에서는 나와 가까운 맨홀 뚜껑을 보면 “내가 어디쯤 서 있는 걸까? (Where I am?)”에 대한 답을 알 수 있다고 합니다. 지도 위에 찍힌 ‘현 위치’ 지점과도 같지요. 사진 아래 오른쪽 흰색 점입니다. 이 정도 서비스라면 시장님이 꽤나 인기를 얻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국내에도 이와 같은 아이디어가 도입되면 좋을 텐데요.

사진에서 발견할 수 있는 것은 그 뿐만이 아닙니다. ‘A LAND RUN CITY’! 이 문구를 발견하니 약간 신나더군요.

이야기는 1889년 3월 22일로 돌아갑니다. 당시에는 누군가의 토지를 인정할 때, 군인의 총소리를 신호탄 삼아 해가 지기 전까지 힘껏 내달려 깃발을 꽂도록 했지요. 최대 20만 평. 당시 남부와의 다툼을 피해 동부에 집착한 미국인들을 서부로 보내는 방법이었다고 합니다. 캐나다와 오스트레일리아도 이를 모방해 비슷한 방법을 사용했습니다. 당시 인디언 원주민에게는 날벼락이었겠지만요.


문정기
도곡면 천암리 출생
화순저널 고문
공학박사
현 만안연구소 소장, (사)평화통일시민연대 공동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