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팔갑 키즈라라 대표가 11일 개장식에서 환영사를 통해 . 저를 비롯한 전 임·직원들은 키즈라가 화순군의 랜드마크는 물론 국내 최고의 어린이 직업체험 테마파크로 자리매김하고 화순 지역경제 활성화에 일익을 담당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역설하고 있다.

어린이테마파크 키즈라라(대표 문팔갑)가 지난 11일 개관식을 가졌다. 개관기념 축하공연은 인가 가수 조정민과 트로트 요정 김다현을 초청해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화순문화원 농악단의 길놀이, 화순의 명인 선영숙의 가야금 병창 등이 공연됐다.

그런데 이날 행사를 축하하기 위해 참석한 내빈들 중 지역구 국회의원인 신정훈 의원, 구복규 화순군수, 하성동 군의장, 화순군의원, 전남도의원, 화순군청 담당 직원들이 한 명도 보이지 않자 행사장 분위기가 이상해졌다.

그 이유에 대한 주민들의 여러 가지 설이 있다.
하나는, 키즈라라가 핵심주요시설인 어린이직업체험관의 사용승인허가를 받지 못한 채 개장을 서두른 것에 대한 부담과 불편함으로 인해 정치권 인사들이 그 자리를 피했다는 설이다.

또 하나는, 문팔갑 대표가 국민의힘 라인 인물이라 민주당계 정치인들이 힘을 실어주기엔 거부감도 있었을 것이라는 설이다.

몇몇 언론사에서 실린 기사에서도 키즈라라 개장에 대해 부정적인 시선과 우려를 쏟아내고 있어 여론의 주목받고 있다.

하나는, 어린이직업체험관에 대한 임시사용 승인허가라도 받고 개장해야 하는데 키즈라라가 개장을 밀어붙인 것에 대해 졸속 경영의 첫 시작이라고 비판하는 목소리이다.

둘째는, 이로 인해 영유아체험관인 윌리코키 키즈카페만 운영해야 하는 반쪽 개장이라 안정감이 없다는 점이다.

셋째는, 키즈라라의 내부고발 직원이 국민권익위에 제보한 내용들에 대한 사실 규명을 위해 현재 수사 중이라 키즈라라 건물과 체험관이 불법적으로 건축됐는지 안전성이 확보된 시공인지 검증이 불확실하다는 점이다.

그동안 키즈라라의 입장을 정리해 보면, 본 건물 시공 후 발견된 지붕 누수가 개보수를 6차례나 했으나 잡히지 않고 시간만 끌어 실내건축물들이 곰팡이가 피는 등 피해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또한 더 이상 내부 체험관 공사를 진행할 수 없어 운영 적자가 계속 불어날 것이 우려돼, 우선 전남대 건축과 교수 등 외부 전문가들로 자문위원회를 구성해서 이들이 추천한 공법을 적용해 지붕 누수를 잡는 지붕 덧씌우기 공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누수가 완전하게 잡히자 곧바로 직업체험관 실내공사에 돌입했다.

그런데 본 건물 건축업체가 최종적으로 부실공사로 인한 누수를 인정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지붕 덧씌우기 공사에 들어간 비용도 책임지지 않고 있으면서 본 건축물에 대한 준공 완료 사인을 해주지 않고 있다. 그래서 화순군으로부터 임시사용 승인허가를 못 받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건축물의 준공 완료가 너무 복잡하고 쉽지 않아 대부분 다른 지자체에서는 준공 완료 절차를 밟는 과정에서라도 급한 상황인 경우, 임시사용 승인허가를 내줘 건축물을 사용할 수 있게 하고 있다. 예를 들어 순천만 잡월드도 그렇고 춘천시 레고랜드도 임시사용 승인허가만 받은 상태에서 시설을 개장 후 현재 운영을 하고 있다.

키즈라라는 2012년 1월에 설립, 10년이라는 긴 시간과 수백억 원의 세금이 투자된 시설이다. 또한 코로나 펜데믹으로 인해 또 개장을 늦출 수밖에 없었다. 더 이상 개장을 늦춘다면 경영적자가 눈덩이처럼 커질 것이 명약관화하기에 키즈카페라도 오픈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보는 여론도 만만치 않다.

키즈라라는 이러한 모든 악재와 함께 거대 규모의 경영과 운영체계의 부담을 안고 출발해야 하는 백척간두에 서 있다.

문팔갑 대표는 부임 발령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이 키즈라라는 화순의 민영 광산 광부들의 피와 눈물과 땀의 소산이다. 이렇게 가슴 아픈 돈이 절대 헛되이 쓰여선 안 된다. 나는 대표를 맡게 되면서 키즈라라를 살리는 데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는 생각을 했다. 정말 키즈라라를 살리기 위해선 악마하고도 손을 잡겠다. 살려놓은 다음에 공과를 따져도 늦지 않을 것이다.”고 역설했다.

또한 11일 개장식에서는 “이제 첫 출발이라 다소 미흡하고 여러 가지 어려움도 예상되지만 지역민의 많은 관심과 응원이 있다면 꼭 성공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저를 비롯한 전 임·직원들은 키즈라가 화순군의 랜드마크는 물론 국내 최고의 어린이 직업체험 테마파크로 자리매김하고 화순 지역경제 활성화에 일익을 담당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지역의 객관적인 여론은, 키즈라라가 처한 여러 가지 난제들을 정면돌파하면서 정도로 풀어가길 바란다. 내부고발 직원이 주장한 대로 불법과 비리가 있다면 투명하게 밝히고 법적으로 책임질 것은 져야 한다. 불법과 비리로 인한 책임을 감수하는 것이 신뢰를 회복하는 단초가 될 것이다.

또한 사실과 다른 누명과 억울함이 있다면 또한 법적, 행정적으로 풀어야 할 것이며, 내부고발 직원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해결해야 할 부분은 해결해 단결된 힘과 모습으로 키즈라라가 새롭게 시작하길 바란다.

키즈라라는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조성된 가상의 도시로 다양한 직업을 체험하는 교육공간이자 놀이동산이다. 어린이들의 호기심과 흥미, 배움을 충족시켜줄 수 있는 결합된 어린이 직업체험 테마파크이다. 체험시설의 다양함과 차별화된 컨텐츠로 키즈라라를 찾은 어린이들에게 다양한 직업체험과 놀이를 통해 미래를 꿈꾸고 이끌어갈 수 있는 디딤돌의 역할을 톡톡하게 해낼 수 있도록 키즈라라와 관계된 모든 기관과 관청, 여야 정치계, 지역민, 언론까지 지원과 격려, 응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