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역에서를 화순역으로 바꿔 열창하고 있는 구복규 군수(위), 인기가수 지원이(아래 좌), 송가인(아래 우)

코로나 팬데믹으로 중단됐던 화순군민의 날이 지난 14일 화순공설운동장 특설무대에서 펼쳐졌다. 이날 행사장에 모인 군중의 숫자는 무려 4만 5천여 명으로 특별공연 차 출연한 지원이, 남진, 송가인 등 연예인들 모두 규모와 고조된 분위기에 감탄을 연발했을 정도였다.

제41회 화순군민의 날 행사는 오후 5시경부터 지역가수들의 공연, 난타, 가야금과 신시사이저, 무용단의 콜라보 무대가 식전행사로 진행됐다.

이날 기념식에서 안도걸 전 기획재정부 차관이 ‘군민의 상’을 수상했다. 다른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한 안도걸 전 차관은 영상을 통해 “그 어떤 상보다 값지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우리 화순이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어디에 있든지 미력하나마 노력하겠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안도걸 전 차관이 영상을 통해 군민의상 수상 소감을 전하고 있다.

구복규 군수는 기념사에서 “1982년 첫 군민의 날 행사 당시 춘양면사무소에서 8급 주무관으로 동료들과 함께 일했던 소중한 기억이 생생하게 기억난다. 벌써 40년이 흘러 지금은 지난 7월 1일 군민들의 선택을 받아 제48대 화순군수로 취임하게 됐다. 40년 동안 화순은 갈등과 반목, 어려움도 많았지만 화순은 풍광이 수려하고 군민들의 마음은 여전히 따뜻하며 인정이 많은 곳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편 가르는 군정은 절대 하지 않겠다는 약속 꼭 지킬 것이며, 약속한 슬로건대로 ‘화순을 새롭게 군민을 행복하게’ 해드리겠다. 화순군민이 화합하는 화순, 군민이 하나 되는 화순, 활기찬 군정을 펼쳐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신정훈 국회의원은 축사를 통해 “화합할 화에 순할 순자처럼 화순 군민 모두가 서로 믿고 단결하고 격려하고 사랑하는 잘 사는 화순군이 되기를 바란다. 구복규 군수님과 함께 화순발전을 위해 힘쓰겠다. 화순탄광 조기폐광 대체산업 육성, 바이오메디컬 화순, 글로벌 백신 허브 도시를 만드는 데 더 노력하겠다.”고 했다.

구복규 군수 기념사, 신정훈 국회의원 축사, 하성동 군의장 축사(좌측부터) 모습

이후 이어진 불꽃놀이는 관람객들에게 탄성을 자아내며 축제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7시경부터 진행된 군민 화합 한마당은 오목대 명창의 대금공연과 인기 탤런트이자 가수인 김성환의 노래로 오프닝 무대가 시작됐다.

13개 읍·면의 팀 대항 노래자랑이 펼쳐지는 가운데 인기 가수 지원이, 남진, 송가인의 축하공연까지 성대하게 진행돼 가을밤을 뜨겁게 달궜다.

도곡면민팀(위)과 백아면팀(아래) 노래자랑이 시작되자 구현진 면장과 조영균 면장이 면민들과 함께 어울려 춤을 추고 있다.

이날 읍·면팀 대항 노래자랑에서 대상을 수상한 팀은 이서면팀이었다. 이서면팀은 노래 공연을 잘했을 뿐만 아니라 곧 다가오는 적벽문화축제와 걷기대회 등을 홍보하는 퍼레이드를 허선심 면장을 비롯해 지역주민들이 대거 참여한 것이 좋은 평가를 받아 대상을 수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읍·면팀 대항 노래자랑에서 대상을 수상한 이서면팀이 환호하며 상패를 수상하고 있다.

행사에 참석한 주민 A씨는 “군민의날 행사가 대성공을 거둔 것을 보게 되니, 민선8기 구복규 군수가 펼치고자 하는 화순발전 공약들이 성공적으로 지켜질 것이라는 믿음이 생긴다. 화순이 비약적으로 발전해 나가겠다는 기대가 커진다.”고 전했다.

구복규 군수는 행사 다음 날 “군민의날 행사에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읍·면장, 실·과·소장 등 전 직원 모두 수고가 많았다.”며 “새로운 화순을 위해 열심히 하겠으며 군민 여러분과 함께하겠다.”고 전했다.

님과 함께를 열창하고 있는 대형가수 남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