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춘양면향우회는 지난 27일 금요일 오후 7시, 서울 디노체컨벤션에서 200여 명의 향우와 내빈이 참석한 가운데 제32차 정기총회 및 22, 23대 회장 이·취임식을 개최했다.

행사는 정기총회 후 이·취임식을 개최하고 이임사, 취임사, 축사, 격려사, 감사패 전달,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제22대 임순봉 회장이 이임하고 오치정 노원문화원장이 23대 회장으로 새로 취임했다.

오 신임 회장은 “춘양에 훌륭하신 선후배님들이 많지만, 충효의 고장인 고향을 생각하면서 공직을 마친 후에는 재경춘양면향우회의 활성화를 위해 조금이나마 봉사하는 것이 고향에 보답하는 길이라는 소박한 마음에서 희망과 용기를 가지고 향우회장직을 수락했다. 선배님들이 이루어온 성과를 바탕으로 빛나는 전통의 역사, 그 정체성을 확립하고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이어서 오 신임 회장은 취임사에서 “향우회 취지에 맞게 화합과 친목,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해 춘양면, 화순군과의 협력을 통해 서울과 고향 간 상호 친목을 도모하고, 고향발전에 기여할 것을 고민하며, 춘양의 인재 양성에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上敬下愛 정신을 드높이겠다”며 “어르신과 선배님을 공경하고, 후배님을 아끼며, 칭찬하고 격려하는 문화를 정착시켜 향우회를 보다 더 활성화 시키는 데 진력하겠다”고 했다. 춘사모(춘양사랑모임)를 필두로 여성회(춘양향우회여성모임), 춘골회(춘양골프모임), 춘산회(춘양등산회)를 비롯해 마을별, 기수별 모임을 활성화하는 데 역점을 두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재경춘양면향우회는 1982년 11월 우이동 사슴골에서 창립총회를 개최한 이래, 양동윤 초대회장부터 오늘 이임하는 임순봉 회장까지 총 15분의 역대 회장들의 업적들이 축적되어 40년의 역사를 만들어 왔다.

신임 오치정 회장은 화순군 춘양면 출신으로 춘양초등학교(40회)를 졸업하고 서울에서 중앙대학교예술대학원을 졸업했다.

사회에 진출해서는 대한체육회, 한국체육과학연구원을 거쳐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투표권사업부장, 고객만족실장, 사업전략실장, 문화사업실장, 기획조정실장 등 주요 요직을 거쳐 문화체육관광부 소속 공공기관인 한국체육산업개발 대표이사를 역임한 후 현재 가톨릭관동대학교 교수와 노원문화원장으로 재직 중이다.

오치정 제23대 재경춘양면향우회 신임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