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지역위원회 상근부위원장 민병흥

화순의 숙원 사업이 속 시원하게 이뤄질 것 같다. 이재명 대선 후보가 많은 선거공약 중 하나로 화순에 큰 선물 보따리를 약속했기 때문이다.

첫째는 암 치유 및 감염병 특화의 첨단의료 복합단지 조성 지원이다. 전남대병원과 녹십자 등을 연계한 화순백신산업 특구를 감염병 및 중증질환 면역치료에 특화된 국가 첨단의료 복합단지 거점지역으로 구축하겠다고 한 것이다.
국가첨단의료 복합단지는 현재 충북 오송과 대구 두 곳이 지정되어 있는데 오송은 보건의료 및 생명과학기술 분야에, 대구는 혁신 신약과 첨단의료기기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다. 화순에 암 치유 및 감염병 특화의 첨단의료 복합단지가 조성이 되고 연관되는 바이오 산단과 지식형 강소기업 단지 등이 조성된다면 고용창출과 경제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을 기대해 본다.

둘째는 화순군 지역교통망의 획기적 개선이다. 경전선 철로의 폐지 대책으로 광주 ↔ 화순간 광역철도와 트램, BRT(간선급행버스 체계)등을 신설해 교통망을 개선하겠다는 것이다. 경전선 폐지 이전부터 꾸준히 거론되어온 광주 지하철노선의 화순까지 연장의 일환인 것이다. 트램은 도로에 깐 레일 위를 주행하는 노면전차를 말하는데 광주도심은 지하철로 광주지하철 종착역인 녹동역부터 화순까지는 트램형식이 될 것 같다. 광주지하철 2호선이 완공되고 광주 화순간 광역철도까지 개통되면 화순 사람들의 외지 나들이가 훨씬 편해질 것으로 보인다.

셋째는 폐광 예정지역 대체산업을 발굴 지원하겠다고 한다. 바로 화순역 ↔ 복암역 구간 폐노선 개발을 조기 지원한다는 것이다.
화순 폐광지를 개발한다고 화순군수 출마 예정자들이 앞다퉈 공약을 제시하고 있는 마당에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1931년부터 채굴을 시작한 화순광업소가 16년 폐광계획 발표에 따라 큰 진통을 겪고 22년 혹은 23년에 장성, 삼척 광업소 등과 함께 폐광이 진행될 것이라는 소식이 있었지만 대체 산업이 발굴되는 건 참 다행스러운 일이다
앞서 지난 21년 2월 국회에서 신정훈 의원이 대표 발의한 ‘폐광지역 개발 지원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이 통과됐다. 개정안은 현행 2025년까지인 시효를 20년 연장하여 2045년까지로 하고, 시한 이후 존속 여부를 새롭게 결정하도록 했다. 강원랜드의 폐광기금 납부기준도 현행 이익금의 25%에서 매출액의 13%로 변경했다. 이에 따라 폐광지역에 대한 지원기금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추진 중인 석탄 산업유산 유네스코 등재를 지속적,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유네스코 등재에 걸맞게 에너지 역사관 건립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 또한 다양한 관광사업을 추진하여 석탄산업 문화유산이 지역관광의 아이콘이 되도록 하여 지역재생을 이끌고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 ‘과거를 살린 현재’가 평가받아 2001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독일의 졸페라인(zollverine)을 떠올려본다.

넷째는 화순전남대병원 일대에 캠퍼스 타운 조성을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전남대 의과대학과 간호대학 등의 이전이 앞당겨질 것이며 이와 관련된 캠퍼스 타운이 조성되면 화순에 인구가 유입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선공약을 살펴보면 그동안 화순 지역민들의 요구가 계속되어왔던 것들이다. 문재인 정부에서도 지역사회의 다목적적인 종합적 개발을 통해 지역간 불균형 발전을 해소하고 사회적, 경제적 균형을 회복하려고 노력해왔다. 따라서 이번 화순에 관한 공약들은 실현 가능성이 아주 높다고 본다.

그렇기에 우리 모두 이재명 후보를 꼭 당선시켜 화순 발전을 예약해야 한다.

더불어민주당 화순지역위원회 상근부위원장 민병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