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풍초등학교(교장 김효관)와 동화초등학교(교장 정공순)의 3학년 학생들이 1년간 ‘2030 원격화상수업’을 통해 쌓아온 우정을 직접 만남으로 이어가는 뜻깊은 행사를 가졌다.

지난 3일, 화순 청풍초등학교 3학년 학생 5명은 장성군에 위치한 동화초등학교를 찾아, 12명의 동화초 3학년 친구들과 함께 하루 동안 다양한 체험과 교류 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만남은 양교가 1년간 공동교육과정의 일환으로 운영한 ‘2030 원격화상수업’의 결실을 확인하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온라인을 통해 협력하며 학습했던 내용을 직접 발표하고, 협동 게임, 영상 감상, 소감 나누기 등 다채로운 활동을 함께 하며 온라인 너머의 친구들과 더욱 깊은 정서적 유대를 나눴다.

특히 이날 청풍초 학생들은 학교 특색교육활동인 ‘할리우드 청풍 영화학교’를 통해 직접 제작한 영화 콘텐츠를 동화초 친구들과 함께 감상하며 창의성과 표현력을 마음껏 발휘했다. 이후 청풍초 학급은 추가 일정으로 영화관을 방문하여 애니메이션 영화 ‘주토피아2’를 관람하며 문화 체험학습을 진행했다.

동화초 한 학생은 “화면으로만 보던 친구들을 진짜로 만나니까 너무 신기하고 기뻤어요. 같이 게임도 하고, 청풍초 친구들이 만든 영화도 함께 보니 더 좋았어요. 너무 빨리 헤어져서 아쉬웠지만, 진짜 친구가 된 것 같아서 기뻐요.”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활동을 기획한 청풍초 관계자는 “소인수 학급 상황에서 학생 주도성을 길러주는 수업을 위해 2030원격화상수업과 공동교육과정을 적극 시도하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식의 온·오프라인 융합 교육을 통해 소인수 학급의 한계를 극복하고 전남 작은학교의 특성을 살린 미래형 교육 모델을 실천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