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곡중앙초등학교(교장 하병수)는 지난 15일 도곡면 소재 한 카페에서 ‘학부모 소통 차담회’를 열고 학교 교육활동과 특색 프로그램을 공유하며 학부모와의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이번 차담회는 9월 1일자 정기인사로 교장·교감이 새로 부임한 이후 처음 마련된 학부모와의 공식 만남이다. 단순한 교육과정 설명회를 넘어 자연스럽고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교사와 학부모가 동등한 발언권을 갖고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는 자리를 만들고자 지역 카페에서 진행됐다.

행사에는 교장 하병수 외 교직원들과 임민하 학부모 회장 외 여러 학부모가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인사이동 교직원 소개와 함께 2학기 주요 교육 프로그램을 안내받고, 화순청 주관 ‘2025 교육애로 즐기는 행복 나눔 한마당’ 행사 참여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학부모회의 역할을 어떻게 강화할 것인지에 대해 열띤 대화가 이어졌다. 이동형 모니터를 활용한 학교 교육활동 영상 상영, 특색교육과 연계한 에코백 만들기 체험, 학생들의 교육활동 사진과 작품을 실사 출력물로 전시하는 방안 등 다양한 의견이 제시되며 학부모들의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도곡중앙초는 작은학교임에도 불구하고 자연친화적 공간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교내에 조성된 ‘자연과 함께하는 학교숲 생태놀이터’와 ‘놀이와 쉼이 공존하는 꿈자락 누리 공간’은 학생들이 자연 속에서 뛰어놀며 힐링하고, 친구들과 소통하며 성장하는 배움의 터전이다. 또한 AI·소프트웨어 교육, 생태환경 교육, 1인 1스포츠 활동, 계절별 스포츠 체험학습 등을 통해 학생 개개인의 소질과 역량을 살린 맞춤형 교육을 펼치고 있다.

임민하 학부모 회장은 “훌륭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작은학교의 교육활동을 적극적으로 홍보한다면 학교 경쟁력이 더 강화될 것이며, 학생 수도 자연스럽게 늘어날 것이라 기대한다.”고 했다. 학부모들은 유튜브 채널 활용, 언론 보도 확대, 지역 축제 연계 활동 등 구체적인 홍보 전략을 함께 모색했다.

도곡중앙초는 인근 학교처럼 장학금이나 해외 체험학습과 같은 외부 유인책은 없지만, 학생 개개인에게 맞춤형 학습 서비스를 제공해 중학교 진학 이후에도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고 학습을 이어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또한 모든 학생이 ‘행복하다’고
말할 수 있는 심리적 안정감을 지원하고 있으며, 광주에서 매일 통학하는 학생이 2명에 이를 정도로 신뢰받고 있다.

하병수 교장은 “이번 차담회는 학부모와 학교가 같은 시선에서 교육의 미래를 함께 고민한 자리였다.”며 “자연 속에서 배우고, 미래 역량을 기르며, 체험을 통해 몸과 마음이 성장하는 도곡중앙초만의 교육과정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