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해 접시에 담아낸 두부 돼지고기 호박잎쌈.

호박잎은 여름을 맞이하면 식탁에 자주 오르는 음식이다. 6~8월이 제철이며, 부드럽고 고소한 맛으로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다.

호박잎은 특히 된장국, 쌈, 간장 양념 쌈으로도 많이 먹고, 나물 요리로 활용하기도 아주 좋다. 줄기에서부터 잎까지 뻗어 있는 잔털을 벗기는 손질 과정이 꼭 필요한데, 이 과정을 거쳐야 부드럽게 먹을 수 있다. 씻을 때는 흐르는 물에 줄기와 잎이 연결된 곳을 잘 씻고, 잎사귀 뒷부분의 흙도 잘 씻어야 한다.

호박잎은 칼로리가 낮고 영양소가 풍부하다. 100g 기준 칼로리가 약 32kcal 밖에 되지 않으며, 식이섬유는 3~4g, 비타민A와 C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으며, 칼륨은 약 300~400mg, 철분도 2mg 정도 함유돼 항산화 작용, 피부 건강, 면역력 강화, 나트륨 배출에 효과적이다. 골다공증 예방에도 도움을 주며, 소화 촉진과 변비 예방, 다이어트에도 훌륭한 식품이다.

오늘은 이처럼 맛도 좋고 몸에도 좋은 호박잎으로 쌈을 만들어 보자.

잘라 손질해 둔 속재료들.

<재료 준비>
호박잎 20장 / 간 돼지고기 200g / 두부 ½모
양파 ½개 / 부추 50g / 청양고추 2개 / 간마늘 1큰술
빨강 파프리카 ⅓개 / 노랑 파프리카 ⅓개 / 후추 ½작은술
굴소스 1큰술 / 간장 2큰술 / 설탕 ½큰술
들기름 2큰술 / 참기름 2큰술 / 찹쌀가루 2큰술

<조리 방법>
1. 파프리카, 양파, 부추, 청양고추, 마늘을 잘게 다진다.
2. 두부는 깨끗한 면포로 물기를 꽉 짜 둔다.

호박잎은 손질한 뒤 찜기에 찐다.

3. 호박잎은 줄기부터 잎까지 털을 벗겨 손질한 뒤 찜기에 찐다.
4. 팬에 들기름을 두르고, 다져둔 마늘과 양파를 볶는다.
5. 볶던 마늘과 양파에 물기를 뺀 두부를 넣어 볶는다.
6. 물기가 줄어들면 간 돼지고기를 넣고, 간장, 후추, 설탕을 넣어 볶는다.

볶던 고기 소에 파프리카와 청양고추를 넣어 볶는다.

7. 볶음 재료에 파프리카, 청양고추를 넣고 볶는다.
8. 참기름과 찹쌀가루, 부추를 넣어 섞은 뒤 볶아 준다.

다 볶은 고기 소를 메추리알 크기로 빚어 호박잎으로 감싼다.

9. 볶은 고기 소를 메추리알 정도 크기로 동글동글하게 빚은 뒤, 찐 호박잎으로 감싸 줄기로 감는다.
10. 접시에 예쁘게 담아낸다.

김영란
한식명장
전라남도음식명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