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 남산공원에 있는 휴식공간인 정자와 벤치의자 바닥에 버려진 페트병 등 쓰레기들

화순 남산공원 곳곳에 널브러져 있는 쓰레기와 애완동물 분뇨

주말 29일 저녁 산책에 나선 화순 지역민과 관광객들은 화순 남산공원 이곳저곳에 널브러져 굴러다니는 쓰레기들과 애완동물들의 분변 등으로 눈쌀을 찌푸렸다

주민A씨는 "불과 하루 전 '화순 남산공원 힐링음악회'가 성대하게 치러진 장소라는 게 무색하게만 느껴진다. 도심 속 아름다운 공간 '남산공원'을 먹칠하는 저급한 시민의식에 아연실색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주민 J씨는 "화순군에서 휴지통을 설치하지 않은 이유가 공원을 찾는 사람들이 쓰레기를 가져가지 않고 휴지통에 다 버리고 가서라는 이유인데 납득할 수가 없다. 선진국에서는 휴지통 자체를 하나의 디스플레이가 되도록 디자인해서 설치하고 있다. 지속적으로 시민의식을 계몽하는 정책을 함께 펼쳐 나가야 이런 미개한 시민의식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다."고 따끔하게 일침을 가했다.

주민 K씨는 "요즘은 반려동물이 가족과 같아서 애완동물들과 함께 산책하는 것은 보기 좋다. 그러나 잔디밭이나 야관경관 구조물 등에 영역 표시하느라 소변을 누는 모습을 계속 목격하게 된다. 심지어 대변을 쌓아 놓기도 해, 어린 아이들이 잔디밭에 들어가 앉거나 뛰어노는 것을 볼 때면 마음이 내내 불안하고 불편하다. 애완동물 주인들이 남산공원 찾는 방문객들 특히 어린이들과 노약자 등을 위해 각별하게 주의해주길 간절히 바란다."고 했다.

남산공원에서 티없이 뛰놀고 있는 어린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