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되면 봄나물들이 많이 나온다. 돌나물은 아삭하고 새콤한 맛이 좋고, 참나물은 독특한 향을 지녔다. 세발나물은 아삭한 식감이 매력적이다.

돌나물은 크기가 작지만 영양이 만점이다. 비타민C 함량이 높기로 유명한데, 100g 당 30mg이나 들어 있어 오렌지나 귤 못지않은 수준으로, 감기 예방 및 피로회복에 아주 좋다. 비타민 A도 풍부해 눈 건강에 많은 도움을 준다. 돌나물에는 무기질, 칼슘, 칼륨도 많아 뼈 건강에 필수적이다. 칼륨은 나트륨 배출을 도와 혈압 조절에도 효과적이다. 베타카로틴, 플라보노이드, 수분도 많이 함유돼 있다.

세발나물은 약용식물로 주목받고 있는데, 비타민C, A, E와 같은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신체 면역 체계 강화, 세포 손상 방지에 효과적이다. 또한 철분, 마그네슘, 미네랄이 풍부해 돌나물과 같은 효능을 보인다.

참나물 역시 마찬가지다. 푸른색 채소에는 비타민C, A가 풍부하고, 참나물에는 비타민K가 들어 있어 혈액의 응고를 막는다. 오늘은 이처럼 건강에도 좋고 맛도 좋은 돌나물, 참나물, 세발나물을 섞어 무침을 만들어 보자.

<재료 준비>
돌나물 200g / 세발나물 200g / 참나물 200g
대파 1개 / 마늘 50g / 양파 ½개 / 참기름 1큰술
참치액젓 5큰술 / 고춧가루 1큰술 / 깨소금 1큰술
빨강 파프리카 ⅓개 / 노랑 파프리카 ⅓개

<조리 방법>
1. 돌나물, 세발나물, 참나물을 깨끗이 씻는다. 돌나물의 딱딱한 줄기는 떼어내고, 세발나물과 참나물은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다.
2. 빨강 파프리카와 노랑 파프리카는 채썰고, 대파는 어슷하게 채썬다. 마늘은 다지고, 양파는 채썰어 둔다.
3. 썰어둔 채소들에 고춧가루, 참치액젓, 참기름을 넣어 섞는다.
4. 섞어둔 양념에 손질해 둔 나물을 넣어 무치고, 깨소금을 넣어 버무린다.
5. 접시에 예쁘게 담아 차려낸다.

김영란
한식명장
전라남도음식명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