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충곤 화순군수

이번 설명절 특집기획 “화순군민, 구충곤 군수에게 바란다” 취재에 응해 주신 분들은, 다양한 연령층, 업종, 직업을 가지고 화순에 삶의 뿌리를 두고 살아가고 있는 평범한 그러나 소중한 주민들이 대다수이다. 그리고 타지역에 살고 있지만 늘 화순을 그리워하고 아끼는 향우분들의 바람도 일부 실었다.

의견과 생각을 표현한다는 게 쉽지 않을 텐데도 화순군의 발전과 군민들의 더 나은 삶을 희망하며 용기를 내 취재에 응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머리 숙여 깊은 감사를 먼저 드린다.<편집자 주>

▲ 미취학 아동 엄마들의 양육과 교육 정보 커뮤니티 공간 마련되길

화순으로 이사 와 아이 낳아 키우며 몇 년째 살고 있는 아이 엄마다. 그런데 아이를 키우면서 필요한 정보들을 알 수가 없어서 늘 답답하다. 화순지역 내의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정보, 교육이나 놀이 정보 등 미취학 아동들을 위한 정보를 아무리 찾아도 찾을 수가 없다.

‘맘카페’의 회원들 중에서도 화순으로 막 이사 온 엄마들이 있는데 이런 정보들을 물어도 제대로 알려주는 사람들이 없다. 화순군에서 이런 커뮤니티 사이트를 만들어서 미취학 아동 엄마들이 쉽게 정보를 찾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해 주면 좋겠다.

▲ 다자녀 가정 식품비와 외식비 지원해주길

다자녀가 있는 가정은 식품비와 외식비가 다른 가정에 비해 아주 많이 들어간다. 가정의 소득과 상관없이 지원해줬으면 한다. 현금이 아닌 지역사랑상품권 지급, 자연속愛 쇼핑몰의 식품 등을 집으로 보내주는 방식으로 지원해서 다자녀 가정의 아이들도 좋은 음식 먹을 수 있도록 해주면 감사하겠다.

▲ 어린이집 취사부 지원, 공기청정기 지원 감사

민간보육교사도 국공립이나 법인처럼 인건비 지원해주길 바란다. 어린이집에 취사부 지원해주고 공기청정기 지원해 줘 감사하다.

▲ 안전한 통학로 확보

유치원부터 초중고 모두 무상 간식 제공을 바란다. 학교 수도요금을 군에서 지원했으면 한다. 화순초 등교시간에 군청 공무원들의 불법주차 주의해야 하며 단속을 요청한다. 어느 학교든 통학로의 안전확보가 시급하다.

▲ 장애인 통행이 안전하도록 횡단보도 신호등 설치

걷기가 조금 불편한 몸상태라 사거리나 차가 많이 다니는 길목에 종종 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가 있어 길을 건널 때마다 불편을 겪고 있다. 안전하게 길을 건널 수 있도록 신호등 설치가 이뤄졌으면 한다. 운전자들의 운전 매너 교육도 절실하다. 특히 도로 양측 주차는 조속히 사라져야 할 행태이다. 군의 관리·감독을 통해 개선돼야 한다.

▲ 자전거, 오토바이 사고예방 신경 써 주길

도로 공사를 자주 하고 있다. 이때 도로를 부분적으로 파고 메우는 일을 하면서 튀어나온 부분과 움푹 패인 부분이 생긴다. 오토바이나 자전거를 타고 출퇴근하거나 일을 하다보면 굉장히 위험하다. 공사 마무리 작업할 때 이런 곳이 없도록 신경 써서 마무리해 주길 바란다.

학생들이 등하교할 때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학생들이 많다. 인도나 차도에서 타니까 불편해 보이기도 하고 위험하게 보인다. 자전거 도로를 만들어 주면 좋겠다.

▲ 결혼이주여성 자격증 취득 지원 감사, 채용 시 차별없이 공평하게

다문화가정지원센터와 새일센터에서 요양보호사, 한식조리사, IT교육 등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게 지원해 줘 감사하다. 앞으로도 취업과 직결될 만한 자격증 취득 기회를 더 많이 제공해주면 좋겠다. 결혼이주여성이라는 이유로 채용 시부터 차별을 받는 경우가 있다. 공평하게 기회가 주어지도록 도와주길 바란다.

2019년도에는 나라별 자조모임 활동비 지원이 있었는데 2020년도는 없었다. 코로나로 대면 모임은 어려웠다고 해도 비대면 온라인 활동장을 만들 수도 있었을 텐데 예산이 지원되지 않아 아쉬움이 컸다.

▲ 융통 가능한 예산확보 필요

산후돌보미 지원을 예산이 부족해 받지 못한 사람이 있었다. 예산이 소진돼 지원을 못 받는 사람이 생기지 않도록 융통이 가능한 예산을 확보해 놓길 바란다.

▲ 지역에 맞는 정책으로 완화·적용해 나가길

화순은 다른 지역에 비해 감염자가 적은 편인데 소상공인들과 자영업자들의 사업장을 일괄적으로 규제하니까 매출이 반토막난 지 오래다. 보통 밤장사라는 게 6시쯤 문을 열어서 12시나 새벽 1시까지가 피크인데 9시에 문을 닫아야 하니까 몇몇 배달업체 외엔 운영자체가 굉장히 어렵다. 특히 안타까운 것은 24시간 영업을 했던 음식점은 야근했던 분들 모두 직장을 잃게 됐다.

집합금지 적용도 형평성 있어야 한다. 골프장은 샤워가 다 되고, 헬스장은 샤워 시설을 사용하면 안 된다고 하니 영업 자체가 불가하지 않은가. 행동편의주의 정책이 아니라 영세하고 힘든 주민들이 어떻게든 살아갈 수 있는 현실에 맞는 정책을 펼쳐주길 바란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 정책으로 인해 자기 자산을 담보로 가지고 있는데도 대출을 못 받고 있는 형편이다. 장사가 안 되니 버티려면 직원 월급, 월세 등을 대출받아서 써야 하는데 못 받고 있어 고충이 더 심하다. 우리 화순지역 실정에 맞는 지원책이 나오길 간절히 바란다.

▲ 관급 공사와 용역, 지역업체들에게 골고루 배분해 주길

몇 년 전부터 군의 광고 일을 두세 업체에서만 독식하다시피 해 오고 있다. 지역의 다수업체회원들의 불만이 많다. 나머지 업체들도 먹고 살 수 있도록 배려하고 신경 써 주길 바란다.
광고협회로 용역을 맡긴 사업들에 대해 협회의 업체들에게도 골고루 형평성 있게 돌아갔는지 관리·감독이 이뤄져야 한다. 코로나 시국으로 어려운 때인 만큼 대부분 자영업자 소상공인에 해당되는 광고업이나 건설업 등 해당 업체들에 분배가 골고루 이뤄지도록 배려해 주길 바란다.

관급공사 진행 시 임금체불업체는 퇴출해야 하며 관급공사나 자재 구매 시 지역업체를 우선 배정해 주길 바란다.

▲ 대형축사 건축 허가, 업자보다는 다수 주민 고려한 행정 펼쳐주길

청정 화순, 쾌적한 전원 도시에 맞게 대규모 축산허가 규제하는 조례라도 만들어 더 이상 축사가 늘어나지 않도록 해주길 바란다. 200평에서 450여 평까지 대형 축사는 환경오염을 초래하고 인근 주민들의 삶의 질은 떨어지게 한다. 여름철에는 더욱 심각해질 것이다. 자자일촌으로 구성된 마을 주민들은 대놓고 말은 못 하고 벙어리 냉가슴 앓고 있다. 행정이 조금만 더 업자보다는 다수 주민의 편에서 챙겨주길 바란다.

▲ 지역인재 양성을 위한 서울 ‘화순학사’ 신속한 시행에 감사

재경화순군향우회는 그동안 서울 대림동에 위치한 지하2층 지상7층의 구례군의 구례학사를 보면서 화순군도 서울과 경인지역에서 공부하는 화순 출신 대학(원)생들이 공부에 열중할 수 있는 학숙소가 마련되길 바라며 지난해 가을 구충곤 군수님께 건의했다. 그런데 이렇게 신속하게 ‘화순학사’를 마련해 벌써 입주생 10명을 모집한다고 하니 기쁘고 깊이 감사드린다.

이것을 시작으로 해서 지역주민들이 서울과 경인지역으로 진료 차 올라오거나 사업 차 올라올 때 편하게 일을 보고 내려가 수 있도록 게스트하우스로도 이용 가능하고, 고향 화순군에 대한 그리움과 애착을 가지고 화순군을 홍보하며 서로 간의 따스한 정을 나누고자 모이는 재경화순군향우회 사무실도 아담하게 한쪽을 이용할 수 있는 ‘화순학사’로 발전해 나가길 기대한다.
재경화순군향우회도 화순학사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

▲ 코로나19 방역 노고에 감사

1년이 넘게 지속되는 코로나19 사태로 군수님과 공직자분들 모두 여러모로 수고가 너무 크다는 걸 잘 알고 있다. 먼저 감사드린다.

지역감염 확산이 멈추도록 조금만 더 애써 주시길 바란다. 군민들도 지역감염 확산 방지에 동참할 수 있도록 확진자 동선을 문자로 신속하게 알려주길 바란다.

▲ 갈등 중인 지역문제 해결되길

화순군 풍력발전 이격거리가 원 조례대로 복귀되길, 농민수당 120만 원 지급되길 바란다.

▲ 초심 잃지 말길, 덕망 있는 행정가·정치가로 발전하길

초심 잃지 않았으면 한다. 새해를 시작하는 시기인 만큼 심기일전 하길 바란다. 주변 정화를 통해 전화위복이 됐으면 한다. 덕망 있는 행정가·정치가로 군민에게 존경받는 군수가 되길 바라며 계속 성장 발전하여 더 큰 정치와 행정 펼쳐 나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