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29일 사평댐(동복천댐) 전면 백지화를 주장하며, 사평댐 전면백지화 주민대책위 발대식 개최했다.

사평댐(동복천댐) 전면백지화 주민대책위원회(이하 댐백지화 주민대책위)가 지난 11월 29일, 사평면 복지회관에서 발대식을 가졌다.

댐백지화 주민대책위는 '사평 주민들의 의견을 무시한 채 사평신설댐 건설에 대한 환경부의 발표와 지난 11월 25일 환경부에서 진행한 공청회는 경찰과 사복경찰 그리고 신분을 알 수 없는 젊은 장정들의 공권력을 동원해 주민 의사를 무시하고 강제 집행한 것에 대한 부당함에 주민들은 매우 큰 아픔과 상처를 받았다. 이에 사평을 지키기 위해 주민 스스로 사평신설댐 전면 백지화와 사평 신설댐 결사 반대를 목적으로, 사평 주민들을 중심으로 전국 환경단체 및 시민단체, 종교단체와 연대하여 우리의 고향 사평 땅을 지키고 보전하여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건강한 생태계를 후세에 물려주는 데 목적이 있다. 우리는 한마음과 한뜻으로 사평신설댐 전면 백지화와 사평신설댐 결사반대를 이루어 아름다운 내 고향 사평을 지키고 보전할 것'이라는 취지와 목적을 발기문을 통해 밝혔다.

댐백지화 주민대책위 발대식에는 사평 주민 등 30여 명과 김도형 영산강살리기네트워크 사무총장님, 광주 환경운동연합의 김종필 처장, 광주전남불교환경운동연합의 송양숙 처장 등 환경 및 시민단체들이 함께했다.

이날 댐백지화 주민대책위 위원장에는 김정기 전 농민회장이 만장일치로 추대됐으며, 부위원장에는 김용신, 집행위원장에는 배서영, 주민소통부장 이상근, 정부소통부장 정학철, 행동부장 박영호, 행사부장 강기원, 기획부장 장희상, 총무부장 김효순, 사무부장 허웅기 씨가 선출됐다.

김정기 사평댐(동복천댐) 전면백지화 주민대책위원장

김정기 위원장은 “댐 건설 백지화만이 농협과 농민이 살길이다. 연로하신 어르신들은 어디에서 친구도 없이 사실 것이며, 농사를 천직으로 살아온 우리는 직장을 잃고 도시의 빈민으로 전락될 위기에 처해 있다.”고 강조했다.

김용신 부위원장은 “오직 댐백지화 하나로 가겠다!”며 결의를 보였다.

배서영 사평댐(동복천댐) 전면백지화 주민대책 집행위원장

배서영 집행위원장은 “사평을 구할 길은 오직 하나! 댐백지화이다. 댐백지화가 이뤄지는 그날까지 무조건 한마음으로 가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33인으로 구성된 댐백지화 주민대책위는 김정기 위원장의 선창으로 ‘우리의 사명’을 결의했다.
첫째, 우리는 사평 신설댐을 전면 백지화환다!
둘째, 우리는 사평 신설댐 결사 반대한다.!
셋째, 우리는 우리의 고향 사평을 지킨다!
넷째, 우리는 우리 고향 사평의 역사와 생명을 지킨다!
다섯째, 우리는 사평의 생태계와 자연환경을 지킨다!
여섯째, 우리는 앞도 뒤도 보지 말고 사평댐 전면 백지화 한다.
일곱째, 우리는 고향의 어머님과 아버님을 지킨다.
여덟째, 사평 모후산 정기가 우리와 함께한다.
아홉째, 사평 모후산 여신이 우리와 함께한다.
열 번째, 우리는 사평 맑은 물줄기를 지킨다.

이들은 오로지 자신들의 삶의 터전을 절대 환경부에 의해 수장시키지 않겠다는 각오와 댐백지화를 끝까지 관철시키겠다는 각오로 발대식을 마무리 했다.

한편, 댐백지화 주민대책위는 오늘 2일 오후 4시 30분에 군청 정문앞에서 ‘사평댐(동복천댐) 백지화 성명서’를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