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훈 국회의원은 지난 1월 26일 더불어민주당 화순지부에서 화순군민을 대표하는 소수의 오피니언 리더와 좌담회를 가졌다.

이날 좌담회는 본지 신년 기획기사 <화순군민, 신정훈 국회의원에게 바란다>의 후속 모임으로 신정훈 국회의원(이하 신정훈 의원)과 지역주민이 직접 소통하는 자리를 화순저널의 주최로 진행됐다.

신정훈 의원은 좌담회 서두에서 “보통 이 시기쯤이면 6개월간의 의정활동 보고를 국회의원이 지역주민들에게 주로 홍보한다. 대개 이런저런 의정활동의 성과와 공로에 대한 내용을 자화자찬하면서 자칫 자만에 빠지기도 한다."

"그런데 시기적으로 연초에는 정부나 자치단체가 내년도 예산과 주요정책을 준비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국회의원이 지역민의 의견을 듣고 발빠르게 다음 년도 일을 점검 하는 것은 오히려 시의적절한 일이 아닐까 생각했다."

"지역민들의 따끔한 충고나 진솔한 이야기를 통해서더욱 겸손하고 진지한 자세로 의정활동을 할 수 있게 해 주신 화순저널 관계자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했다.

좌담회 자리에 참석한 남화토건 최재훈 부회장은 “국정 활동으로 바쁠 텐데 이렇게 지역에 내려와 지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려고 애쓰는 신정훈 의원의 모습이 반갑다. 모쪼록 낮은 곳에서 어렵게 살아가는 주민들에게 힘이 돼 주는 국회의원, 코로나로 장사가 되지 않아 경영난을 겪게 있는 중소사업체와 소상공인들과 자주 소통하고 고충을 덜어주는 국회의원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13개 읍·면을 순회하면서 주민들과도 정기적으로 만남도 갖고 화순천이나 남산 등에서 쓰레기줍기 봉사활동을 하면서 주민들에게 친근한 국회의원이 됐으면 좋겠다. 또 하나 덧붙이자면, 4차 재난지원금은 공무원이라든지 안정적으로 월급을 받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지급하지 말고 진짜 코로나로 타격을 받아 힘든 사람들에게 지급하길 바란다.”고 했다.

신정훈 의원에게 의견을 전달하고 있는 최재훈 남화토건 부회장

화순의 문화를 이끌어 가고 있는 이영일 문화원장은 “현직에 있을 때 우리 지역에 있는 크고 작은 많은 단체와 조직이 발전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지원하고 협조해야 한다. 그래야 단체와 조직의 회원들이 국회의원이 우리를 위해 정치를 잘하는구나 하고 피부로 느낄 것이 아니겠냐.”고 했다.

화순예술인총연합회를 이끌고 있는 장여환 회장은 “화순이든 나주든 문화예술회관이 없다. 그러다보니 문화예술회관이 있어야 할 수 있는 관련 사업을 따올 수가 없어 매우 아쉽고 안타까웠다.”고 했다.

이어 “화순과 나주가 더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는 경전철이 하루빨리 들어서야 한다. 이 사업이 현실화 돼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앞쪽부터 이영일 화순문화원장, 장여환 화순예총회장, 문장주 원장

한성E&C 중소기업 주영현 부대표는 “화순의 후진된 정치문화가 개선돼 가고 있는 과도기이다. 내년 대선과 지자체 선거 등을 앞두고 벌써부터 화순의 정치가 예전의 정치 행태를 답습할 것인지 좀 더 발전된 방향을 나아갈지 대내외적으로 주목되고 있다. 특히 형제군수, 부부군수 등을 배출한 지역으로 아직도 회자되고 있는 실정이다. 화순의 정치가 오명을 벗고 좀 더 깨끗해지고 세련되게 발전할 수 있도록 무엇을 할 것인지 고민을 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문장주 의원의 문장주 원장은 “화순을 전체적으로 연결할 수 있는 외곽도로가 만들어져야 한다. 그러면 소외된 면이 없이 고루 발전할 것이다.
또한 광주를 거치지 않고 담양과 직통으로 연결될 도로가 뚫려야 한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곡성과 구례 등지와도 교통이 원활해져 물류와 인적 교류가 증가해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겠냐.”고 했다.

이태리안경 사장이자 화순읍번영회 사무국장, 전남안경사협회 이병규 회장은 “화순의 인구가 빠져 나가지 않도록 고급 임대아파트가 더 지어져야 한다. 지금 있는 임대아파트들은 지은 지 오래돼 너무 노후화 됐다. 보다 나은 주거생활을 꿈꾸는 다수의 주민들이 화순에서 집을 구할 수가 없어 광주로 이사 가는 경우가 많다. 화순에서 계속 살 수 있도록 고급형 아파트가 공급돼야 한다.”고 했다.

주영현 부대표, 이병규 사장

신정훈 의원은 좌담회에 나온 의견들을 꼼꼼하게 메모한 후 분야별로 답변을 내 놨다. 

“코로나19로 경색돼 있긴 하지만 각계각층의 지역민과 소통을 하기 위해서 좀더 면밀하게 계획을 세워 움직이겠다.”

“우리나라가 코로나 방역의 선도국가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어려움을 감내해 온 국민들의 인내와 실천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그런 만큼 계속되고 있는 정부의 방역 수칙에 따라 고스란히 피해를 감당하고 있는 소상공인들이 체감할 수 있는 좀더 과감한 지원정책을 만들어질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굴뚝 없는 산업이 문화예술 분야이다. 하니움스포츠센터가 문화와 스포츠를 아우르는 복합기능을 해왔다고 생각한다. 예술회관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화순군과 좀 더 알아보겠다.”

“지역에서 지역의 문화와 전통을 계승하는 단체와 조직에 대해 관심을 갖고 소통하면서 지원이 될 수 있도록 최대한 살펴보겠다.”

“화순의 부정적인 정치적 이미지를 개선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더 이상은 패거리 정치, 줄 세우기 정치가 아닌, 창의적이고 능력을 갖춘 젊은 정치 세대가 커나가도록 길을 열어줘야 한다. 품격 있고 수준 높은 화순의 정치로 발전할 수 있도록 다같이 노력해야 한다.”

“전남도가 건의한 화순·광주 간 광역철도망 예산은 5천억 원 규모에 이르는데, 이중 지자체에서 30%의 예산을 부담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우선은 국가철도망계획에 광주 화순간 노선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하면서 지방비 부담기준을 최소화한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 보겠다 ”

“쾌적한 임대아파트 공급은 현 주택정책을 잘 활용하는 방안으로 접근하면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신정훈 의원은 답변을 마무리 하면서 “그동안 화순에 오면 늘 붕붕 떠다니는 느낌이었다. 어려운 과정을 통해 군민들께서 4년이라는 임기를 만들어 주셨기 때문에 이제는 지역 발전과 군민들의 바람에 실천으로 보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런 좌담을 통해서 지역민들과 함께 호흡하고 소통함으로써 신정훈 식 정치를 새롭게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마치 삼봉 정도전선생이 유배생활을 통해 민초들의 생생한 질책에 답했던 답전보,‘백성들의 질문에 답하다’라는 글이 생각난다. 맨날 정치인들의 이야기만 앞세우는 정치가 아닌, 지역주민의 이야기를 직접 들으니 많은 도움이 됐다."

이어 “이번 좌담회에 여성들과 청년층이 함께하지 않아 아쉽다. 다음 기회를 마련해 이들과도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편집자 주> 지난 번 신년특집 기획기사 '화순군민, 신정훈 국회의원에게 바란다'에 의견을 주셨던 농민대표 능주면의 조대형 이장과 정치 원로인 정완기 전 도의원은 좌담회에 함께하지 않았으나 누구보다 그 자리를 의미 있게 생각하고 응원한다고 마음을 전해 왔다.

신정훈 의원 또한 "짧은 과정이었지만 참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정치란 본디 백성들과 세상을 위한 업이라는 생각으로 내 자신의 정치를 다시 점검하는 소중한 자리였다. 여러모로 마음 써 준 김지유 대표님과 소중한 조언을 해 주신 분들께 거듭 감사드린다."며 좌담회를 마친 소회를 전했다.

참석자들의 의견을 경청을 하고 있는 신정훈 국회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