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 춘양면의 샤인머스캣 선도 농가인 샘실농장(대표 김재붕)이 25일 광주 동구 리채뜰 어린이집(원장 류란희) 원아 40여 명과 함께 샤인머스캣 수확 체험학습을 실시했다.

체험학습에 참여한 원아들은 눈앞에 탐스럽게 열린 샤인머스캣 송이들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샘실농장의 샤인머스캣은 어린이도 쉽게 딸 수 있는 높이로 재배된다. 어린이의 눈높이에서 바라보면 큼지막한 포도송이가 줄지어 매달린 풍경이 펼쳐진다.

또한 친환경 유기농법으로 재배해 수확한 자리에서 껍질째 즐길 수 있다. 아이들은 샘실농장 직원들과 인솔교사의 지도에 따라 탐스럽게 자라난 샤인머스캣을 직접 수확하고, 먹어보기도 하며 수확의 달콤한 기쁨에 “하늘만큼 맛있어요!”라며 행복한 웃음을 터뜨렸다.

김재붕 대표는 “올해로 샤인머스캣을 재배한 지 7년차인데, 오늘처럼 행복한 순간은 처음이다. 세 살, 네 살배기 어린이들이 커다란 포도송이를 가슴에 안고 무거워서 어쩔 줄 몰라하는 천진한 모습, 하우스 안에서 포도알을 먹어보며 즐거워하는 모습이 너무 귀여웠다. 우리나라의 밝은 미래인 새싹 꿈나무들이 샘실농장에서 행복하고 좋은 추억을 마음껏 만들어 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류란희 원장은 “광주에서는 이런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 많지 않아 화순을 자주 찾는다. 이번에도 인터넷으로 우연히 샘실농장을 찾아 사전답사를 진행했고, 어르신 두 분이서 정성을 다해 친환경 유기농으로 재배하는 깔끔한 환경에 신뢰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체험학습지로 정하게 됐다. 어린이의 눈높이에 딱 맞게 자란 싱싱한 포도를 수확하고, 달콤한 맛도 즐길 수 있어 아이들이 무척 즐거워 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