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향교에서 2024 추기 석전대제를 봉행했다. 초헌관은 조영래 화순교육장이, 아헌관은 최우영 농협화순군지부장이, 종헌관은 서봉섭 화순읍장이 맡았으며 화순향교 유림들이 모여 제례를 진행했다.

화순향교(전교 배남철)가 10일 화순향교 대성전에서 2024년 추기 석전대제를 봉행했다.

이번 추기 석전대제는 조영래 화순교육장이 초헌관을, 최우영 농협화순군지부장이 아헌관을, 서봉섭 화순읍장이 종헌관을, 조천형 화순향교 부회장과 배환백 화순향교 장의가 분헌관을 맡고 조기운 화순향교 감사가 집례를 맡았다.

초헌관을 맡아 전폐례, 초헌례를 진행하는 조영래 화순교육장.

아헌관을 맡아 아헌례를 진행하는 최우영 농협화순군지부장.

종헌관을 맡아 종헌례를 진행하는 서봉섭 화순읍장.

또한 조준현 화순향교 장의가 진설을, 최영훈 화순향교 유도회 부회장이 대축을, 류정훈 화순향교 장의가 봉향을, 최봉근 화순향교 장의가 봉로를 맡았으며, 김숙희, 박은옥, 서명남 화순향교 여성 유도회원이 각각 봉작, 전작, 사준을, 정현중, 임영택 화순향교 장의가 각각 찬인, 찬창을 맡아 봉행했다.

이날 추기 석전대재 봉행을 축하하기 위해 임지락 도의원, 류종옥 군의원, 이인곤 재광향우회장 등 지역민들이 참석했다.

제례는 초헌관의 전폐례, 초헌례로 시작해 아헌례, 종헌례, 분헌례, 음복례, 망료례의 순서로 진행했다.

배남철 화순향교 전교.

배남철 전교는 “세종 15년(1433년)에 창건된 이후 수 세기 동안 화순 지역의 학문과 예악을 이끌던 선비들의 요람이었던 화순향교가 오늘에 이르러서는 퇴색되어 많은 지역민으로부터 잊혀지는 듯 싶어 안타깝다. 오늘 추기 석전대제를 거행함에 있어 지역 유림분들이 참여해 주셔서 그나마 명맥을 이어나갈 수 있음에 감사하다.”고 했다.

또한 “화순향교에서는 유학의 진면목을 전하고자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전파하는 노력을 꾸준히 하고 있다.”고 덧붙이며 지역민의 관심을 당부했다.

(왼쪽) 임영택 찬창. (오른쪽) 조기운 집례.

석전대제는 음력 2월과 음력 8월 첫 정일(丁日) 전국 234개 향교가 동시에 치르는 제례로, 공자를 기리고 전통문화의 계승 및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유교 의례다. 2021년 11월 19일 국가무형문화재로 재지정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