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관은 박흥환 백아면 번영회 부회장이, 초헌관은 조영균 백아면장이, 아헌관은 김영옥 이장단장이, 종헌관은 조창욱 청년회장이 맡아 위령제를 지내고 있다.

백아면청년회(청년회장 조창욱)가 지난 3일 백아산 마당바위 일대에서 ‘제27회 백아산 철쭉제 및 6·25 희생자 위령제’를 성황리에 진행했다.

이날 위령제에는 정연지 화순군의회 총무위원장, 강신기 화순 문화관광재단 대표, 조영균 백아면장, 강길삼 백아면 번영회장, 조창욱 백아면 청년회장과 회원들, 북면중과 아산초등학교 교사와 학생, 백아면 주민, 관광객들이 함께했다.

위령제의 사회를 맡은 조주호 집례는 “백아산 철쭉제 및 6·25 희생자 위령제는 한국전쟁 전후 백아산 일대에서 목숨을 잃었으나 아직도 의지할 곳 없어 외롭게 떠도는 넋을 달래어 편히 잠들도록 기원하는 행사다.”고 했다.

이어 “천혜의 경관을 자랑하는 백아산의 아름다움과 군락을 이루어 자태를 자랑하는 고산 철쭉나무를 보존하고, 천지신명의 조화로 오곡이 대풍을 이룰 수 있도록 기원하고 전통문화의 계승과 면민의 단결 및 안녕,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는 행사다.”고 했다.

조창욱 청년회장은 “이 높은 곳까지 찾아주신 모든 분들에게 먼저 감사드린다. 이 행사는 종교와는 무관한 전통 제례로, 이 자리에 참여하신 모든 분의 가정에 평화로움이 가득할 수 있기를 산신께 비는 것으로, 형식을 유교적 절차를 따를 뿐이니 양해를 바란다.”고 했다.

축관은 박흥환 백아면 번영회 부회장이, 초헌관은 조영균 백아면장이, 아헌관은 김영옥 이장단장이, 종헌관은 조창욱 청년회장이 맡아 위령제를 지냈다.

백아산 위령제는 6·25 전쟁 당시 백아산에서 치열한 격전을 벌였던 인민 유격대와 더불어 극심한 피해를 입었던 민간인들을 추모하기 위해 1998년부터 백아면(당시 북면) 청년회가 주관해 진행해왔다.

한편, 육군 제31보병사단은 같은 날 능주면 예비군훈련장에서 ‘6·25 전사자 유해 발굴 개토식’을 엄수하고, 국가를 위해 희생한 이들의 넋을 기리고 성공적인 유해 발굴 작전의 성공을 다짐했다. 31사단은 오는 7일부터 약 4주간 6·25 전쟁 당시 격전지였던 백아면 일대에서 유해 발굴을 실시한다.

참석자들이 다함께 마음을 모아 위령제를 지내고 있는 모습

위령제를 마친 후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