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속농부학교 첫회 졸업 기념식

산속농부학교 제1회 졸업식이 모후산생태협조합(준) 주최로 지난 11월 25일 화순군 시적암에서 개최됐다.

시적암 법일 주지스님은 환영사에서 “산속농부학교는 농약과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작물을 키워 우리들 밥상을 건강하게 한다는 취지로 설립됐다. 토양을 회복하여 유기적 관계의 생명들을 살리고, 몸을 움직여서 땅을 살피고 땅을 의지해서 살아가는 모든 생명들의 존엄을 알아가는 과정이다. 이 세상은 잡초와 해충이 없다는 생각에 다다른다면 그 마음이 선한 농부의 마음이다. 유기적 농사는 너를 살리는 것이 나를 살린다는 부처님의 연기적 세계관을 실천하는 농사방식이다. 한 해 동안 함께해주신 산속농부학교 식구들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산속농부학교 참여학생들은, 산속농부학교 교육에 참여하면서 소중한 인연을 맺게 돼 감사하다.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태도에서 깨달음을 경험했다. 작은 공동체가 밀알이 되어 세상이 아름답게 변해가기를 소망한다. 도움이 되는 친환경농사 경험이었다. 내년에는 더욱 선한 농부가 되겠다고 소감을 나눴다.

2부 나눔행사, 친환경농산물과 씨앗 나눔

이날 졸업식 행사는 1부와 2부로 나눠 진행됐다. 1부 행사 마무리 후 2부에서는 친환경농산물과 씨앗 나눔행사가 진행됐다. 임종표 대표는 호두 나눔, 김전곤 대표는 친환경 하늘마, 장희상 대표는 친환경 밤, 조보형 대표는 자닮오일, 양용숙 대표는 돼지감자, 배서영 대표는 토종마늘 등과 결명자 씨앗, 씨 고구마 등을 나눴다.

산속농부학교 관계자는 “2024년도에도 산속농부학교는 계속 운영될 것이며, 농약과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은 친환경농산물 나눔행사도 계속 이어나갈 계획이다. 흙과 생명을 지키는 작은 행동들이 모여 지속가능한 자연환경에서 인류가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했다.

2024년도 산속농부학교 참여자 모집

2024년도 산속농부학교 연간 일정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