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현 의원이 9일 진행된 제262회 화순군의회 임시회 제5차 본회의에서 질의하고 있다. 사진=화순군의회 제공

조세현 의원이 9일 진행된 제262회 화순군의회 임시회 제5차 본회의에서 “농어촌취약지역생활여건개조사업을 할 때 전신주의 이전 없이 길만 넓혀지는 경우가 있기에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라고 지적했다.

조세현 의원은 “농어촌취약지역생활여건개조사업을 할 때 군에서 먼저 취합하고, 도에서 다시 평가하고, 중앙 농축산식품부에서 피티를 통해 최종적으로 선정된다.”라며 “주로 이장님이 하시는데, 낙후된 지역을 살리기 위해선 필요한 사업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화순군에선 이양면, 청풍면 등 몇 곳에서 진행 중이고, 완공되어 가고 있다.”라며 “대부분 담장 공사를 하고 있는데, 주민들이 자기 땅을 조금 양보해서 길이 너무 좁으니 최하 3m 이상 확보하도록 하고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길도 넓혀지고 담장도 깨끗하게 바뀌기 때문에 외지에서 오시는 분들은 마을이 좋아졌다는 이야기를 한다.”라고 덧붙였다.

조세현 의원은 “하지만 문제가 있다. 기존에 있던 전봇대나 전신주 등을 옮기지 못해 길만 넓혀진 경우이다.”라며 “ 전봇대는 그대로 있어 길을 넓힌 의미가 사라지는 사례도 있는데 그런 경우 차량 통행이 여전히 쉽지 않아 불만의 목소리도 나온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19년도부터 공사 중이거나 실시설계 중인데 이런 부분이 해결되지 않으면 이 사업을 하는 의미가 없을 것이다.”라며 “공사 끝나면 해결이 안 되는 것 아니냐고 하는 목소리도 있다. 이런 상황을 대비해서 논의를 통해 종합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낙영 농촌활력과장은 “전봇대나 전신주 이설은 한전에서 맡아서 하는데 협의가 필요한 부분이다.”라며 “어떤 한 마을의 문제는 아니기 때문에 살펴보고, 한전과 지속적으로 협의해서 빠르게 해결하겠다.”라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