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럼피스킨병이 확산하는 상황에서 화순축협 정삼차 조합장(사진 가운데)이 소 농가를 방문해서 축산농가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며 소와 농장의 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화순축협(조합장 정삼차)은 소 럼피스킨병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자체 럼피스킨병 방역대책본부를 구성해 방역활동을 강화하고 군과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갖추고 대응 중이다.

화순축협은 지난 1일, 새벽에 보냉차로 긴급 공수된 백신을 전남도청으로부터 수령해 당일 오전 화순축협 동물병원에서 군으로 인계했다. 그리고 축산농가에 백신을 신속하게 배부했다.

화순군은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50두 이상 사육 농가는 자가접종하고, 50두 미만 사육농가는 화순군 공수의사를 통해 관내 한우, 육우, 젖소 633여 농가 2만 8,000여 두에 대한 백신접종을 완료했다.
화순축협은 럼피스킨병이 발병한 시점부터 지도·경제부서에서 비상근무조를 편성해 휴일에도 예찰 활동과 농가소독을 실시하고 있으며, 필요 시 조합원 농가를 방문하여 백신접종을 도와주고 질병 발생에 따른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정삼차 조합장은 “소 사육농가는 내 농장은 내가 지킨다는 신념으로 신속한 백신 접종과 예찰, 방역 활동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우리 화순축협은 가축질병 방역의 최일선에서 방역의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백신접종 후 항체가 형성되는 시기에 소가 스트레스에 시달리지 않도록 축협에서 3,000만 원을 투입하고 군보조 1,000만 원을 보태 스트레스 완화제를 공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럼피스킨병 추가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백신접종 후 항체형성 전까지는 농장출입 차량과 사람 출입통제, 농장 소독 등 차단방역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