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숙 의원이 6일 열린 제262회 화순군의회 임시회에서 질의하고 있다. 사진=화순군의회 제공

화순군(군수 구복규)이 인구 감소를 막고 무주택 청년과 신혼부부가 화순에 정착해 살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시도하고 있는 만원임대주택에 대해 기존 입주민과 만원 주택 입주자가 자발적 협의체를 구성해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6일 열린 제262회 화순군의회 임시회 인구청년정책과 추진실적보고에서 의원들은 “부영아파트에 만원 주택으로 입주한 사람도 있고, 전부터 사시던 분들도 있다. 이들이 화합하고 뭔가를 함께할 수 있도록 자발적 협의체 구성 등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냈다.

김지숙 의원은 “이 주택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이 그냥 집을 받고 거기서 자고, 나가고가 아니라 화합하는 문화를 형성해야 앞으로도 만원임대주택 제도의 길이 명확해진다고 생각한다.”라며 “예를 들면 청년들만의 문화, 나아가서 원주민들과의 화합 등이다. 같은 아파트에 사는데 소통과 화합이 있다면 아파트 분위기도 좋아질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조미화 인구청년정책과장이 6일 열린 제262회 화순군의회 임시회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그러면서 “그 방법으로 자발적 협의체를 제안한다. 군이 주체가 되어서 모임을 주선해 줄 수도 있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참여를 유도할 수도 있다.”라며 “그런 프로그램 등을 통해 화순군에 대한 좋은 기억을 심어줄 수 있지 않겠냐?”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최근 고령화에 따른 인구 감소가 현실이 되고 있기 때문에 지금부터 준비를 해야 한다.”라며 “청년과 신혼부부가 화순군을 떠나지 않게 하려면 제대로 된 대책이 필요하다. 만원임대주택을 제공하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정말로 떠나지 않도록 하는 세심한 정책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이에 조미화 인구청년정책과장은 “방금 말씀하신 사안에 대해서 예산을 따로 편성해 추진해보려 하고 있다.”라며 “내년부턴 화합과 소통하는 자리를 자주 마련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라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