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경찰서 이승환 강력계 형사를 칭찬합니다

기고
화순경찰서 이승환 강력계 형사를 칭찬합니다
겸손한 말 한 마디에 직업에 대한 책임감 느껴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경찰 있어 든든해
  • 입력 : 2023. 09.11(월) 14:49
  • 김옥화
화순경찰서 강력팀 이승환 경장.
최근 범죄를 예방하고 단속해야 할 경찰들이 오히려 범죄를 저지르는 사건들이 뉴스에 뜨면서 경찰관에 대한 인식이 안 좋았다. 하지만 민원에 대해 자신의 일처럼 적극적으로 나서서 해결하려고 애써준 한 경찰을 만난 후 부정적이었던 인식이 바뀌게 됐다.

8월 31일 오전 8시 58분에 집에서 밖으로 나간 지 5분 만에 38만 원을 주고 산 18k 금팔찌를 잃어버렸다는것을 알게 됐다. 아무리 찾아도 찾을 수 없기에 다음날 아침에 cctv를 확인해보고 싶어서 112에 신고했다.

두 명의 경찰관이 와서 아파트 주차장에서 조서를 작성하고 나의 실수로 잃어버린 사건이 형사계로 넘어갔다.

5년 전 7만 5,000원을 주고 새로 산 모자 두 개를 아파트 주차장에 차에서 두고 내린 뒤 잃어버려 관리사무소 cctv를 확인했으나 뒷편 주차장엔 cctv가 설치되지 않아 찾지 못한 안타까운 기억이 있었기 때문에 관리사무소를 거치지 않고 112에 신고했다.

9월 7일 강력계 형사로부터 연락이 왔는데 그날 엘리베이터를 타는 모습이 cctv에서 확인이 됐지만 팔찌를 안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경찰서에 가서 확인하고 집안에서 금팔찌를 잃어버렸다는 것을 알게 됐다.

집에 돌아와서 세면대에서 손을 씻은 기억이 떠올라 세면대 밑에 머리카락이 들어가는 통을 찾아봤는데 내가 8일 동안 애타게 찾던 금팔찌가 보였다. 잃어버린 줄 알고 있던 금팔찌를 찾은 그 기쁨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었다.

금팔찌의 고리가 고장 나서 손을 씻을 때 빠진 줄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 같았다. cctv를 확인하지 않았더라면 몇 개월 뒤에 머리카락이 꽉 차서 세면대의 물이 내려가지 않을 때 찾을 수 있거나 아니면 그 통 속에 들어있다는 걸 모르고 있어서 그대로 쓰레기통에 버리면 평생 못 찾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9월 8일, 형사님과 9시에 화순경찰서 안에 있는 조그마한 느티나무 카페에서 약속이 있었다. 경찰서로 향하는 도중에 바쁜 형사님들한테 내 실수로 잃어버린 팔찌를 찾으려고 신고한 것이 미안하기도 하고 또 신고했기에 찾은 것이 고맙기도 하여 간식이라도 사들고 가려고 전화를 했다.

같은 사무실에 몇 분이 근무하시냐고 물었더니 간식을 사가려고 한다는 것을 눈치를 채고 자기만 근무하고 있다고 하면서 받으면 큰일이 나니 그냥 오라고 대답했다.

나는 너무 고마워서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려고 한다고 했더니 "제가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입니다." 하고 대답하는 형사의 말을 듣는데 가슴이 울컥했다.

그날 아침 뉴스에 경찰들이 사회의 사람들하고 마약을 하고 경찰관 한 명이 아파트에서 추락한 사건이 떠서 경찰에 대한 제 인식이 안 좋았습니다. 그리고 성폭행한 경찰, 음주운전을 한 경찰 등등

이승환 형사가 한 "제가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입니다." 이 겸손한 말 한마디는 그의 직업에 대한 책임감과 자부심, 화순군민의 편의를 위해 일하는 따뜻한 마음이 있기에 나온 대답이라는 걸 느끼자 저는 이 분 같은 수많은 경찰들이 있기에 화순군의 치안이 좋아서 우리 군민들이 마음을 놓고 안전하게 살 수 있었다는 고마움이 들었다.

제가 찾은 것은 비록 38만 원짜리 금팔찌이지만 경찰에 대한 인식을 180도로 바꾸게 해준 말 한마디를 들은 저의 기쁨은 가격으로 매길 수 없을 정도이다.

미꾸라지가 개울물을 흐리지만 수많은 경찰들이 헌신하고 있기에 안전한 화순, 나아가서 살기 좋은 대한민국이 있구나 생각을 하니 이승환 형사님한테 더욱더 고마웠다.

아침식사를 거르고 출근하는 직장인들이 많기에 떡집에서 만 원을 주고 사간 6봉지의 약밥을 선물로 주고, 고소를 취하하고 이승환 형사님의 명함을 요구해서 받았다.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을 하자 너무 과한 칭찬을 받는다고 몸둘 바를 몰라하는 이승환 형사님, 나이가 젊은 청년이기에 퇴직할 때까지 부끄러움이 없이 일할 거라 믿는다고 덕담도 건넸다. 저한테 깊은 울림을 준 이승환 형사에게 힘을 실어주고자 이 글을 써 알린다.
화순에서 28년 째 거주 중인 김옥화 씨.
김옥화 hsjn200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