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화순군민통일한마당이 2일 광덕문화광장에서 개최됐다. 청소년 통일골든벨(위), 플롯앙상블 공연(위)

2023 화순군민 통일한마당(행사위원장 이종화)이 2일 광덕문화광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본행사 전 식전 행사로 평화의 소녀상 모금운동, 세월호 진실동행, 통일주막 등 체험부스, 통일골들벨이 마련돼 인기리에 운영됐으며, 여는마당에서는 해동검도 무사관의 통일검무와 파워나이스의 평화장구 공연이 펼쳐져 참석한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

식전행사로 진행된 평화의 소녀상 모금운동, 세월호 진실동행, 통일주막 등 각종 체험부스가 운영돼 주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종화 행사위원장은 대회사에서 “올해는 정전협정이 체결된 지 70년이 되는 해이다. 현재 한반도는 휴전선을 사이에 둔 전쟁 상태이다. 남과 북의 평화적 합의는 온데간데없고 맹목적인 군사대결과 한미일 군사동맹 추진은 오직 미국의 세계패권과 윤석열정부의 ‘정권안보’를 위한 냉전 정책일 뿐이다. 적대와 대결은 결코 평화를 가져오지 못한다.”며 “종전선언으로 전쟁을 끝내고 평화통일의 길을 열어나갑시다”고 강조했다.

이종화 행사위원장이 대회사에서, 종전선언으로 전쟁을 끝내고 평화통일의 길을 열어나가자고 강조하고 있다.

김지숙 군의원이 하성동 군의장을 대신한 축사를 전하고 있다.

김지숙 군의원은 하성동 군의장을 대신한 인사말을 전하며 “화순군민 통일한마당은 우리 아이가 초등학교 때부터 고등학생이 된 지금까지 아주 오랜 시간 어린아이, 청소년, 어르신들까지 모두가 참여해 지금까지 성황리에 진행돼 왔다. 오늘도 참여해주신 화순군민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은 해동검도 무사관의 통일검무 공연

기념식 공연은 소리애의 플롯앙상블, 시민밴드 언제나봄의 노래공연, 여미합창단의 합창공연이 펼쳐져 관람객들에게 큰 감동을 안겨줬다. 이어 일제강점기 때 일본에 속아 근로정신대로 끌려가셨던 양금덕 할머니에 대한 가슴 아픈 이야기를 다룬 마당극 ‘소녀의 꿈’이 공연됐다.

관람객들에게 큰 감동을 안겨준 여미합창단의 합창공연

극단신명의 '소녀의 꿈' 마당극, 임용철 다큐감독이 양금덕 근로정신대 할머니의 아픔을 다큐영화 담은 과정을 극화한 작품

이날 행사를 지켜본 어르신 A씨는 “이전 정부는 북한하고 사이를 좋게 만들어서 전쟁이 안 나게 하려고 했는데 지금 정부는 전쟁을 하려고 작정한 것처럼 하니까 정말 전쟁이 날까 봐 걱정이 된다.”고 했다.

이날 행사는 화순군, 화순군의회, 화순농협조합장운영협의회, 화순축협, 능주농협, 화순신협 병원과 소상공인, 화순진보연대 등이 후원하고 화순군민통일축전 행사위원회가 주최하여 개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