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경찰서(총경 송기주)는 13일 오후 화순농협 00지점을 방문해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한 A씨(43세)에게 감사장을 수여하고 고마움을 전했다고 밝혔다.

감사장을 받은 A씨는 지난 2일 오전 11시 경 은행창구에서 1,800만 원을 현금으로 인출하려는 80대 피해자를 유심히 지켜보면서 피싱범에게 현혹되어 있음을 직감하고 피해자를 설득하며 경찰에 신속히 신고해 피해자의 소중한 재산을 지키는데 기여한 유공을 인정받은 것이다.

피해자는 정부기관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조직원으로부터 통장에서 연체료가 빠져나가고 있다는 말에 속아 피해금을 인출하려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평소 경찰에서 금융기관과 주민을 상대로 보이스피싱 예방 요령 등에 대해 꾸준히 홍보해 준 덕택에 직원들이 은행창구나 ATM기를 이용하는 고객에 대해 유심히 살피는 습관이 생겼다”며 "금융사기 피해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송기주 경찰서장은 “지속 진화하고 있는 보이스피싱 수법에 현혹되어 피해를 보는 선량한 주민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금융기관 등과 지속 협력해 나가겠다”며 "범죄가 의심되는 전화를 받을 경우 경찰(국번없이 112), 금융감독원(국번없이 1332)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