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초등학교(교장 윤영섭)는 지난 2일 5~6학년 전교학생회 학생 40명이 성숙한 민주시민의식 함양을 위해 전라남도 청소년 의회교실에 참가했다.

청소년 의회교실은 초등학교 학생들이 일일 도의원이 되어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지방의회 의사결정 과정을 스스로 운영하고 도의원의 의정활동과 민주적 의사결정 과정을 직접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날 학생들은 ‘초등학교 저학년 휴대폰 규제에 대한 조례안’, ‘촉법소년 연령 하향 조정 조례안’을 상정하고 조례안에 대한 제안, 설명, 찬반토론을 거쳐 표결에 이르기까지 지방의회 기능과 역할을 직접 체험했다.

또한 김O원 학생은 ‘탄소 중립’, 최O유 학생은 ‘플라스틱 사용의 위험성’에 대한 3분 자유발언을 통해 화순초 탄소중립 브랜드인 ‘제로 탄소 365 학교’ 교육과정을 알리고, 화순 생태 시민으로서 의견을 적극적으로 발표하였다. 더불어 전남선거관리위원회에 방문해 사전 투표발급기를 통한 모의투표와 개표를 체험함으로써 민주시민의 자세에 대해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참여한 이O림 학생은 “전라남도의회에서 친구들과 함께 도의원이 되어보고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직접 선거에 참여하는 등 다양한 활동들이 재미있었다. 뉴스나 교과서 속에서만 보던 공간에 직접 가봄으로써 우리 지역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으며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필요함을 느낄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전라남도의회 임지락 의원(더불어민주당, 화순1)은 “앞으로 학생들이 우리 사회의 미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가겠다.”라며 ‘청소년의회교실’에 참가한 학생들이 성숙한 민주시민으로 자랄 수 있도록 돕겠다고 격려했다. 임지락 의원은 학생들의 활동에 일일이 지원하며 도의회 개인 집무실에서 학생들과 문답을 통한 격의 없는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윤영섭 화순초 교장은 “평소 학생이 중심되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서는 학생자치활동이 중요하다. 청소년 의회교실에 참여한 학생들이 지방자치의 참뜻을 알고 민주시민으로서의 자질을 함양해 훌륭한 인재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화순초등학교는 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화순군의회교실에도 참가해 화순군 조례안에 대한 찬반 토론 등을 펼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