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협의회와 합천군협의회, 광주5·18민주묘역 공동참배

민주평화통일 화순군협의회(김상규 회장)와 경남 합천군협의회(김기태 회장)는 21일 광주 5·18민주묘역을 찾아 공동참배를 했다.

화순군협의회와 합천군협의회는 지난 83년도부터 자매협의회를 맺은 후 올해로 37년 동안 교류를 해 왔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양 지역의 친선과 우의를 다지고 민족의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는 의지를 모으기 위해 공동연수를 가졌다.

양측 협의회 회장과 회원들은 연수 후, 광주 5·18민주묘역을 찾아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한 영령들을 모셔놓은 영전에 나아가 머리 숙여 경의를 표하고 참배를 했다.

김상규 회장과 김기태 회장은 방명록에 광주 5·18 정신을 기리고 동서화합을 염원하는 “오월이여! 광주여! 민주주의여! 동서화합의 길이여!”를 쓴 후 나란히 공동서명을 했다.

김상규 회장은 환영인사에서 “오월의 아픔을 간직한 화순과 전두환의 고향 합천군의 양측 민주평화통일 협의회가 서로 교류하는 것은 정치적 관점을 초월한 동서가 화합의 길로 나아가는 큰 물줄기의 흐름이자 방향이 되는 뜻깊은 일이다.”고 전했다.

화순군협의회 김판수 간사는 “역사의 큰 물줄기는 어떠한 어려움이 있어도 자유와 평등 평화로운 삶을 누리는 방향으로 흘러갈 것이다. 역사를 멀리 내다보고 올바른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정의로운 사회를 위해 헌신하고 희생한 오월의 영령들의 숭고한 정신을 다시 한 번 새겼다.”고 했다.

이어 “민주평통 화순군협의회와 합천군협의회가 마음과 힘을 모아 성숙한 민주주의를 꽃 피우고 화해와 협력으로 동서화합의 밝은 미래를 열어갈 때까지 흔들리지 않고 따르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