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월교회 100주년 기념 표지석 제막을 시작하고 있다.

화순 이서 보월교회(담임목사 전보규)가 지난 4월 1일, 설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예배를 드리고 새로운 시작을 다짐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보월교회는 지난 1920년 4월 1일, 타마자 선교사의 포교로 보월리 조석규 성도의 집에서부터 시작됐다. 100년이 되던 2020년에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기념예배를 드리지 못해 103년째인 이날 기념예배를 드리게 됐다.

동광주노회 노회장 박성수 목사가 "오직 예수님으로"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하고 있다.

이날 보월교회 100주년 기념식을 축하하기 위해 동광주노회 박성수 노회장, 증경노회장 맹연환 목사, 동광주노회 서기 조오성 목사, 동일시찰 서기 이승범 목사 등 교계 목사들과 보월교회 전임 목사들, 조준성 화순농협 조합장, 조명순 화순군의회 운영위원장, 정연지 총무위원장, 손홍규 이서번영회장, 오병식 이서면 이장단장, 이시곤 이서면 노인회장, 보월교회 성도와 이서 주민들이 참석했다.

전보규 담임목사가 보월교회 100주년 기념예배를 인도하고 있다.

전보규 담임목사는 “보월교회가 100년을 지나서 또 다시 100년을 향해 걸음을 옮긴다. 100년의 역사 속에서 더욱 성숙해진 우리 교회는 주님과 함께, 주님이 주신 소명의 길을 걸어갈 것이다. 우리 교회가 주님 오실 때까지 십자가를 붙들고, 복음의 빛을 발하면서, 교회의 사명을 감당하고, 아름다운 순교의 꽃으로 피어나길 소망한다.”고 했다.

보월교회 찬양대의 찬양

1부 기념예배를 마친 후 2부 행사에서는 보월교회 창립시기부터 현재까지의 변천사를 동영상을 통해 보는 시간을 가졌고 새로운 100년을 시작하는 타종식과 제막식을 가졌다.

증경노회장 문흥제일교회 맹연환 목사의 축사

이성원 보월교회 성도의 특송

보월교회 100주년 기념예배를 축하하기 위해 모인 내빈과 보월교회 성도 등 200여 명이 함께 예배를 드리고 김선태 장로의 인도로 축하의 시간을 갖고 있다.

제막식을 통해 몸체를 드러낸 표지석 "빛으로 백년 은혜로 천년"

보월교회는 일제강점기인 1920년에 세워졌다. 당시 한국교회는 정치적 시련과 경제적 공황으로 고난에 처한 겨레와 함께했다. 1945년 해방이 됐지만 해방 이후의 격동기를 보내야 했고, 1950년 한국전쟁의 참혹함과 비극적인 역사를 통과해야 했다. 이러한 역사적 굴곡에도 불구하고 보월교회는 민족 교회로서의 소명을 감당하며 한 걸음, 두 걸음 성장과 부흥을 향해 100년을 걸어왔다.

새로운 100년의 시작을 알리는 타종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