時雨 고경석 서예작가, ‘온고지신’ 첫 개인展 열려

문화
時雨 고경석 서예작가, ‘온고지신’ 첫 개인展 열려
화순군립 석봉미술관 대전시실에서 9월 25일까지 전시
40여년 동안 일과 작품활동 병행하며 이뤄낸 빛나는 개인전
늘 남을 먼저 생각하고 배려하는 미련한 사람
  • 입력 : 2022. 09.21(수) 23:13
  • 김지유
시우時雨 고경석高敬錫
40여년간 직장생활과 병행하면서 새벽이든 늦은 밤이든 마다하지 않고 잠을 줄여가며 서예가로서 꿈을 이루기 위해 달려온 고경석 서예 작가의 첫 번째 개인전이 20일부터 화순군립 석봉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화순 백아면 출신인 고경석 작가는 중학교 3학년 때까지 동네 서당에서 명심보감을 끝냈다. 광주로 진학 후 오랜 세월이 지나서야 설헌 서예원에서 붓을 잡기 시작했다. 이후 故 학정 이돈흥 선생께 입문하여 보다 더 넓고 깊은 서예의 세계로 빠져들었다.
석봉미술관 전시실을 찾은 이서면 주민들에게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현재 화순농협 이서 지점장으로 재직 중인 고경석 작가는 “직장생활과 병행하다보니 몇 번이고 접어야 할 위기가 있었으나, 만 시간의 법칙을 실천해 보고자 붓을 놓지 않았고 가까스로 만 시간을 넘기니 어느새 이만 시간을 넘겨버린 듯하다.”고 전했다.

이어 “고염무 사상가의 <독서만권(讀書萬卷) 행만리로(行萬理路>라는 명헌을 교훈삼아 <온고지신(溫故知新)> 정신으로 마음을 다지면서 공부했다. 또 故 학정 선생님의 ‘완성된 작품으로 만 명을 속일지언정 단 한 사람 자신을 속이지 말라’는 말씀을 되뇌면서 내 자신과의 싸움에서 고통을 이겨내는 사람이 되어보고자 다짐하며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고경석 작가는 2021년 전국공모 순천미술대전에서 종합대상으로 문광부장관상을 수상했으며, 2022년도에는 대한민국미술대전 서예부문 초대작가의 반열에 올라선 중견 서예가이다.
<<민농>> 한낮이 되도록 김매느라/땀이 나락 아래 땅에 떨어진다/누가 알리오, 소반에 담긴 음식이/알알이 모두 농민의 땀방울인 것을<이신>

일곡 김재승 작가는 “이번 전시에 출품된 작품 전반을 보면, 고경석 작가의 성품을 닮아 결구(結句)는 근칙(謹則)하며 단아엄정(端雅嚴整)함은 물론 준후고박(遵厚古撲)한 품격을 이루고 있다”고 했다.

화순농협 동료로 오랫동안 고경석 작가를 지켜본 직원들은 ‘일과 공부를 열정적으로 하면서도 동료들을 배려하고 생각하는 마음, 희생을 마다하지 않은 성품을 지녔다. 늘 본인보다는 남을 먼저 생각하는 미련한 사람이다.’고 평했다.
21일 전시장에서 만난 시우 고경석 작가

시우時雨 고경석高敬錫

농협대학교 졸업

▪ 작가경력
대한민국미술대전(국전) 초대작가
전라남도미술대전(도전) 추천작가
광주광역시미술대전(시전) 추천작가
순천시 순천미술대전 추천작가
배동신 어등미술대전 추천작가

▪ 개인전 및 단체전 출품내역
화순예술인협회전(2011~)
학정연우서회전(2013~)
한중서법교류전(2012~ 북경, 중경, 광동성, 산서성, 호북성 등)
대한민국 전각 협회전(2017~)
화순미술협회전(2020~)
전남미술협회 영·호남 교류전(2020~)
화순·보성·고흥 교류전(2020~)
세계서예 전북비엔날레 천자문 천인전각전(2021)
개인전 <온고지신> (화순군립 석봉미술관 2022. 9. 20.~25.)

▪ 수상 및 상훈
순천시 순천미술대전 종합대상, 우수상 수상
전라남도미술대전 우수상 수상
광주광역시미술대전 우수상 수상
배동신 어등미술대전 최우수상, 우수상 수상
창암이삼만휘호대회 우수상 수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수상(2021년 순천미술대전 종합대상)

▪ 주요활동
대한민국미술협회 회원 및 화순지부 회원
사단법인 학정연우서회 회원
국제서법연합회 호남지회 회원
화순예술인협회 회원
한국전각협회 회원
화순 일곡서예원 화북회 회원

☎ 010-9435-1079
고경석 작가의 부친의 필체를 담은 도록 표지
김지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