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 BBC News World

목화씨가 달에 가서 싹을 틔웠는데 그만 죽었다하네요.

2019년 1월 3일 중국은 인류 최초로 달 반대편에 창어 4호(Chang’e-4)를 착륙시켰지요. 이에 중국 충칭대는 달 탐사선 에서 목화 씨앗이 싹을 틔운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사진에는 격자형 보호망 사이로 연두색 싹이 올라온 모습이 보입니다.

거기에는 높이 18㎝, 지름 16㎝, 제작비 16억 5천만원짜리 생물 실험 용기가 들어있었고 용기에는 목화씨를 비롯해 감자, 유채, 애기장대, 초파리 알 등 각종 생물이 있었지요. 그런데 가디언은 "중국 탐사선 창어 4호에서 자란 목화 싹이 밤이 되면 영하 170도까지 떨어지는 온도를 견디지 못해 얼어죽었다"고 보도하였습니다.

우주정거장에서 우주인들이 식물 재배에 성공한 적은 있지만 지구 밖 천체에서 식물이 자라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합니다. 이로써 미래 달 기지에서 우주인들이 농작물을 재배해 자급자족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졌습니다. 이 소식을 접하고 저의 조상인 삼우당 문익점과 초파리과학자 Woo Jae Kim이 연상됩니다. 목화의 죽음에도 불구하고 중국이 우주 경쟁에서 약간 앞섰던 것으로 보입니다. jgm


도곡면 천암리 출생
화순저널 고문
박사 기술사, 한국기계연구원, 광주테크노파크원장, 국가과학기술위원(장관급),
조선대 메카트로닉스과 교수, 현 만안연구소 소장, (사)평화통일시민연대 공동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