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싶은 얼굴들을 만나는 것, 같이 맛있는 음식을 나눠먹는 것, 함께 모여 좋아하는 노래를 소리 높여 부르는 것 등 지난 날에는 당연했던 일들이 코로나 펜데믹 2년간 당연하지 않은 일이 되었다. 김현 작가는 그 중 하나가 "여행을 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 작가는“코로나가 찾아오기 직전인 2019년 봄과 여름에 다녀온 두 차례 유럽여행의 여정을 캔버스에 옮겼다”고 했다.
이어 “그림을 보면서 각자 여행자가 되어 노천카페에 앉아 주변의 사람들과 풍경을 지켜보기도 하고, 한적한 숲길을 산책하거나, 따사로운 한 낮의 햇살이 쏟아지는 좁다란 골목길을 걸어 보시라. 이번 전시를 통해 코로나에 지친 모든 환자분 그리고 시민들에게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박홍주 원장은 "'진정한 여행은 새로운 풍경을 보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눈을 가지는 데 있다.'라는 마르셀 푸르스트의 말이 있다. 지금 정체되어 있는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야말로 새로운 생각과 시각을 가져다 줄 진정한 여행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이번 전시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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