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화순 동면에 위치한 S장애인시설에서 생활하던 10대 1급 지적장애인 A군(18세)이 숨져 해당 시설이 발칵 뒤집혔다.

지난 5일 해당 시설 관계자는 의식을 잃은 A군의 상태를 모른 채 깨우려다가 의식과 호흡이 약해진 것을 확인 후 즉시 119에 신고했다.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A군은 끝내 숨지고 말았다.

해당 병원 측은 A군의 몸에 난 피멍과 상처가 외부 충격에 의한 것으로 추정, 학대가 의심된다고 판단, 곧바로 화순경찰서에 신고했다.

유족 측은 A군의 몸에 난 피멍과 상처를 근거로 시설에서 폭행과 학대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의혹을 제기했다. 시설 측 관계자는 폭행과 학대 사실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화순경찰서는 시설과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학대와 폭행 여부를 조사하는 한편,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해당 장애시설 내부에는 CCTV가 없어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는 데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A군이 만 18세 미만 아동이 아니므로 학대로 밝혀지더라도 아동학대에 해당되지 않는다. 그러나 성인이라도 사인이 학대와 폭행 등으로 밝혀지면 사안이 매우 복잡해질 것으로 보고 관련자들과 관계자,주민들은 수사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