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인문학교육협회(회장 김광남)가 지난 1일 화순제일중학교 강당에서 제2회 화순군 청소년 ‘알자 쓰자 고사성어’ 경연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한국사마천학회 인문고사성어교육연구소가 주관하고, 전라남도화순교육지원청·한국사마천학회·화순문화원·화순향교·주광주중국총영사관·호남대학교공자아카데미가 후원하고, 전남제일요양병원, 보궁요양병원, 화순농협, 화순경찰서, (주)지크린텍, 화순군학부모회연합회, 화순군지역아동센터연합회, 복합문화공간 ‘터’, 사회적기업 ‘다숲’, 제3교실학원, 몽리브북카페 등 기관, 기업 및 단체가 협력하며, 지역의 뜻있는 많은 분들이 진행요원 자원봉사로 참여했다.

또한 화순 관내 초·중·고등학생 120여 명이 경연에 참여해 고사성어의 뜻을 알고, 쓰고, 삶에 새기는 인문학적 접근으로 진행됐다.

김광남 회장은 “고사성어는 시대를 초월한 인문학의 언어다. 이번 대회를 통해 청소년들이 인간다운 품성과 사유력을 기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내년 제3회 대회는 화순을 넘어 전남 전체의 인문학 축제로 확장하겠다.”고 했다.

구징치 주광주 중국총영사는 영상 축전을 통해 “고사성어는 동아시아 문화의 정수다. 청소년들이 이를 통해 인문적 교류와 이해의 폭을 넓혀가길 바란다.”고 했다.

서순복 대회장(조선대학교 명예교수)은 인사말을 통해 “고사성어는 옛사람의 삶의 지혜를 담은 언어이자, 우리가 다시 배우고 새겨야 할 마음의 문장이다. 오늘의 도전이 여러분 각자의 인문적 성숙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했다.

임영택 화순문화원장, 최영훈 화순향교유도회장, 김미란 화순군학부모연합회장도 격려사와 축사를 통해 화순군의 청소년들이 인문 정신을 배우고, 더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대회의 심사는 단순 정답률뿐만 아니라 고사성어의 의미 이해, 문맥 활용, 창의적 표현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청소년들의 깊은 사고력과 표현력을 중점적으로 살폈다.

그 결과 초등부에서 노은솔(화순제일초) 학생이, 중등부에서 김준(화순중) 학생이, 고등부에서 박준현(능주고) 학생이 각각 금상을 수상했다. 고등부 금상 수상자는 중국으로 2주간 어학연수 기회가 주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