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풍초등학교(교장 김효관)가 주관하고, 이양초등학교가 함께 하는 작은학교 공동교육과정의 일환으로, 두 학교 학생들이 다시 한자리에 모였다. 지난 5월 첫 만남 이후 두 번째로 마련된 ‘2025 여름 물놀이 축제’가 지난 4일 청풍초 운동장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행사는 공동교육과정의 취지를 실천하는 동시에, 또래 친구들과 어울리며 사회정서역량을 기를 수 있는 교육적 장으로 마련되었다. 또래 간의 관계 형성, 공동 활동을 통한 협력 경험, 자기 표현 및 감정 조절 능력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는 기회였다.

축제의 기획과 준비, 운영 전반에 학생들이 직접 참여해 자기 주도적 태도와 책임감을 키웠다. 교사들은 학생들의 아이디어가 현실이 되도록 돕는 조력자로서 역할을 맡았고, 이를 통해 학생들은 계획 수립부터 실행, 마무리까지 전 과정을 스스로 이끌며 문제 해결력과 조직 능력을 실천했다.

참여 학생은 청풍초 23명, 이양초 13명, 이양초병설유치원 2명 등 총 38명으로, 두 학교가 함께한 공동체적 만남은 작은학교의 한계를 넘는 교육적 확장의 좋은 사례가 되었다.

축제는 ▲레크리에이션 체조 ▲워터 슬라이드와 물총 놀이 ▲물풍선 놀이 ▲과일 화채 만들기 간식 시간 ▲포토존 운영 등 학생 친화적이고 창의적인 활동으로 채워졌다. 놀이를 통해 또래 친구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고 감정을 교류하며, 공감능력, 배려심, 협동심 등 정서적 역량을 키우는 데 중점을 두었다.

청풍초와 이양초의 공동교육과정은 이번이 두 번째 행사다. 지역 내 소규모 학교들이 자원을 공유하고 교육 경험을 확장하는 모델로서 주목받고 있으며, 특히 학생의 사회정서역량 신장을 중심 목표로 삼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교육적 의의를 가진다.

두 학교는 앞으로도 정기적인 만남과 다양한 공동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의 성장과 배움이 이어질 수 있도록 협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