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복규 화순군수가 지난 18일 제274회 화순군의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신상발언을 통해 정연지 의원의 5분 자유발언에 대응하고, 화순군의 위상이 추락하지 않도록 판단해 달라고 당부했다.

구복규 군수는 “민선 8기 들어 화순군의 위상이 높아진 것은 집행부와 공무원뿐만 아니라 의장님을 비롯한 열 분의 의원님들과 군민 여러분께서 뜻을 모아 준 결과다. 그러나 최근 언론 보도로 인해 화순군의 위상이 추락하고 있다. (정연지 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시작하기도 전에 이미 관련 내용이 언론에 실렸다는 것은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된다.”고 했다.

또한 “세계유산 고인돌 유적지를 국가 정원으로 등록해 후손에게 물려주기 위해 꽃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당초 여흥 민 씨 문중의 땅 35만 6천여 평방미터를 매입했고, 도곡에서 춘양까지 이르는 4km 구간에 정원을 조성하기 위해 해당 필지 역시 매입을 요청했다. 그러나 여흥 민 씨 문중에서 반대해 해당 토지를 임대해 사용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외가가 민 씨인 건 맞지만, 해당 토지의 소유주인 여흥 민 씨와는 어떤 관계도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가 문중에 특혜를 주는 것이라는 의혹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해명하고 있다. 조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음에도 고발 내용만을 토대로 언론에 보도해 군정을 혼탁하게 하는 것이 매우 유감스럽다.”고 했다.

한편 구복규 군수는 “군정은 군민, 집행부, 의회가 함께 동반으로 꾸려나가는 것이다. 화순군의 이익에 대해 숙고해 판단해 주셨으면 한다. 사전에 언론에 사실 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 유출되는 것은 의원님들이 심사숙고해 주시길 바란다. 집행부에서 잘못한 것은 지적해 주시고, 잘한 것은 홍보하며 화순 발전을 위해 함께 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