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해 그릇에 담아낸 땅두릅 장아찌.

땅두릅은 봄철에 자생하는 대표적인 산나물로, 독특한 맛과 향을 지니고 있어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다. 특히 3월~4월에 돋아나는 새순을 식용으로 즐긴다.

땅두릅은 ‘독활’로 잘 알려져 있어 다양한 효능 때문에 전통적 약재로 많이 쓰였다. 필자도 어렸을 적에는 약으로 알고 잘 먹지 않았다. 땅두릅은 전체적으로 털이 나 있고, 쌉싸름한 맛이 특징이다. 다른 나물에 비해 강한 개성을 지니고 있어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다.

땅두릅은 간을 보호하는데 매우 효과적이다. 땅두릅에 포함된 항산화 효소는 우리 몸 속의 독소를 체외로 배출시키는 역할을 해서, 간 기능 개선에 도움을 준다. 음주를 자주 하는 분들에게는 꾸준한 섭취를 통한 간 보호를 권한다.

또한 땅두릅의 비타민C는 피부 개선, 피부질환 예방 및 재생에 큰 도움을 주고, 당뇨 예방과 개선에도 효과적이다. 한편 관절염 개선, 다이어트, 혈액순환 개선에도 좋다. 몸이 찬 사람은 많이 먹을 경우 배탈과 설사를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하는 것이 좋다.

오늘은 이처럼 몸에도 좋고 개성 있는 땅두릅으로 장아찌를 만들어 보자.

깨끗이 씻은 땅두릅.

<재료 준비>
땅두릅 400g / 매실효소 ½컵 / 조청 ½컵
간장 2컵 / 물 2컵 / 청주 ½컵 / 식초 ⅓컵

몸통이 두꺼운 것은 열 십자로 갈라 둔다.

<조리 방법>
1. 두릅은 깨끗이 씻고, 몸통이 두꺼운 것은 십자로 갈라둔다.
2. 간장, 물, 조청, 매실효소, 청주, 식초를 냄비에 넣고 끓인다.
3. 그릇에 두릅을 가지런히 담는다.

그릇에 가지런히 담고 끓인 양념을 붓는다.

4. 끓인 양념을 두릅에 붓는다.
5. 냉장보관한 뒤, 일주일 후부터 국물과 함께 그릇에 가지런히 담아 차려낸다. 먹을 때는 건더기와 국물을 같이 먹는다.

김영란
한식명장
전라남도음식명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