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축협 \\\\\\\'화순적벽한우\\\\\\\' 로고

화순축협(조합장 정삼차)은 2020년 코로나19 발생한 직후부터 대면 소비가 위축된 데다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한 지역의 인구 급감으로 소비층 또한 줄어드는 추세라 오프라인 시장의 매출이 한계에 봉착하게 됐다.

이러한 오프라인 시장의 위기와 한계를 극복하고자 화순축협은 비대면 온라인시장 개척과 확대를 사업적 출구로 여기고 다각적으로 모색해 왔다.

화순축협은 급속하게 변화하는 축산물 소비 트랜드에 발맞추기 위해 중앙회의 축산물 e커머스 온라인 사업에 동참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화순축협 자체의 온라인시장 개척과 확대 움직임은 큰 시장의 흐름과 그 괘를 같이 하는 것으로 축산물 최근 소비트랜드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간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변화하는 소비트랜드에 발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화순축협이 가장 먼저 서두른 것이 지역축협의 대표적 상징인 한우를 자체적으로 브랜드화하는 것이라고 판단, 화순축협 전 직원을 대상으로 브랜드 명칭을 1, 2차에 걸쳐 공모했다.

2차 공모 결과, 지역성과 소비자 접근성을 어필할 수 있는 “화순적벽한우”가 화순축협 첫 번째 브랜드명으로 선정됐다.

“화순적벽한우”는 화순 8경 중 하나인 ‘화순적벽’의 이미지를 연상케 하는 상징적인 브랜드명이다.

‘화순적벽’은 이미 전 국민이 가 보고 싶은 관광지로 널리 알려져 있다. 화순이라는 지명 또한 산지가 75% 이상인 데다 광주시의 식수원인 동복댐이 있고 주암댐도 경계에 위치해 있어 청정하다는 인식이 사람들에게 자리잡고 있다.

이러한 이미지와 인식을 담을 수 있는 브랜드명으로 “화순적벽한우”가 적합하다고 판단하여 선정하게 된 것이다.

화순축협은, 화순축협에서 판매하는 한우고기를 비롯한 고시된 명칭만 입력 가능한 상품류 중 제29류, 고시되지 않은 명칭 입력이 가능한 제35류와 고시 명칭만 입력 가능한 제43류를“화순적벽한우”로 명명하고 작년 11월 특허청에 상표등록출원을 했다.

통상 상표등록출원을 하면 심사기간이 10~12개월의 기간이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금년 중에 출원된 상표가 등록될 것으로 보고 있다.

화순축협이 자체 브랜드로 등록 중인 “화순적벽한우”는 단순히 한우에만 국한된 상표가 아니라 육류가공식품, 돈육, 식육을 주재료로 가공한 인스턴트식품 도·소매업 등을 포함한 도·소매업, 인터넷 종합 쇼핑몰업 등 58개의 상품과 업태 등에 적용이 가능한 상표명이다.

화순축협은 2020년부터 2026년까지 7개년에 걸친 중장기발전계획에 따라 추진되는 온라인 쇼핑몰 사업의 주력 상품은 축산물이며 이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한우식육 판매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화순축협 판매장에서 판매하는 쇠고기는 화순축협 가축시장과 축산농가에서 자체 매입하여 나주축산물공판장을 통해 도축하여 가공 판매하는 물량과 화순축협을 비롯한 전남관내 8개 축협이 공동 참여하여 만든 (조공법인)‘녹색한우’에서 납품하는 물량, 그리고 ‘농협안심한우’를 통해서 납품되는 물량만을 취급하고 있다.

참고로 ‘농협안심한우’는 유통브랜드이다. 대한민국 농·축산물 판매 1위인 농협하나로 양재점에 유일하게 입점돼 소비자와 만나는 농협중앙회 자체 브랜드이기에 전국적으로 유명한 브랜드가 됐다.

화순축협에서 취급하는 소고기 물량도 화순지역과 무관한 것이 아니며 화순축협 조합원들이 직·간접적으로 연동돼 있다.

화순축협이 화순축협가축시장이나 농가에서 구매하는 것은 화순 축산농가에서 출하한 한우이며, ‘녹색한우’와 ‘농협안심한우’에 출하선급금이나 장려금을 받고 계통출하 하는 소도 화순 축산농가가 생산하고 판매하여 직·간접적으로 관계돼 있다.

다만 주 공급처인 “녹색한우”나 “농협안심한우”에서 엄청난 물량을 취급하고 있어 화순지역에서 생산한 물량을 선별해 화순축협에 공급해주길 요청하고 있으나 공급처의 사정과 수요·공급의 탄력성이 일치하지 않아 쉽지 않다.

때문에 화순에서 생산된 한우가 전량 화순에서 판매해야 한다는 기대에 온전히 부응하기란 쉽지 않다는 게 현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화순축협은 가능하다면 화순에서 생산된 한우가 화순에서 판매될 수 있도록 원료육 구매 시 화순한우를 납품해 주도록 납품처에 요구하고 있다.

화순축협의 생축사업이 어느 정도 안정되고 쇼핑몰사업이 본격적으로 활성화되면 “소 잡는 날”을 지정해 일주일에 1~2마리를 도축가공하여 판매하는 전략도 수립하고 있다.

화순축협은 2021년 사업계획에 한우 생축사업을 재개하기로 반영하여 200두 규모의 생축사업을 실시하기로 했다. 축협이 생축사업을 함으로써 조합원들의 사업과 경합한다는 일설이 있는데 이는 사실상 억지 주장에 불과하다. 200두의 생축사업규모가 한우를 사육하는 조합원들의 경영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을 정도로 미미한 규모이다.

2만 두 규모의 화순지역 한우사육두수에 1%도 안 되는 물량을 가지고 갑론을박하는 행태는 재고 돼야 한다. 오히려 화순축협 생축장을 중심으로 화순적벽한우 브랜드의 시범사업장으로 육성하여 화순에서 생산된 한우가 ‘횡성한우’ 브랜드처럼 커나갈 수 있도록 거시적으로 안목을 가지고 힘을 실어줘야 한다.

생축사업장을 통해 가축시장의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매에서 낙찰이 어려운 축산농가의 소를 조합이 구입해 줌으로써 수취가격 제고에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 생축장이 소비자와 생산자 간의 저수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바이다.

화순축협은 “화순적벽한우”가 화순지역의 한우브랜드로 정착할 때까지 기존 판매방식의 유통브랜드와 자체 생산한 한우를 중심으로 온라인판매를 하고 중장기적으로 사료와 사양관리 프로그램을 통일한 후 축협조합원 농가를 모집하여 “화순적벽한우” 브랜드로 납품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화순적벽한우”브랜드화는 현재 화순축협이 온라인 쇼핑몰을 개설한 후 시험가동 중에 있는 걸음마 단계에 있다고 보면 된다. 온라인 사업이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위해서는 소비자 인지도 제고를 위한 마케팅과 홍보가 절실한 실정이다.

정리하자면, 화순축협에서 추진하고 있는 “화순적벽한우” 온라인 판매 사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앞으로도 많은 난관과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야 한다.

“화순적벽한우” 브랜드 정착을 위해 화순축협 임·직원들은 각고의 노력을 쉬지 않고 계속해 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