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지 화순군의회 의원이 18일 제272회 화순군의회 임시회 제9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동복천댐(사평면 기후대응댐) 신설 필요성을 재검토할 것을 제안하고, 최선의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정연지 의원은 “지난해 7월 정부는 주민들의 의견을 묻지도 않은 채 전국 14개 하천에 댐을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발표 이후 20여 개 마을 주민들과의 좌담회를 진행한 결과 많은 분들이 ‘고향을 떠날 수 없다’라는 확고한 입장을 밝혔다. 주민들은 단순한 보상금과 이주지원비가 삶의 터전을 대신할 수 없다고 말한다.”고 했다.

또한 “이해관계 조정과 합의는 정책 추진의 기본 원칙이다. 환경부는 댐 건설의 필요성과 타당성을 재검토하고, 주민 의견을 반드시 반영해야 한다. 또한 대체 방안을 모색하고, 기존 수자원 관리 시스템 개선, 지하수 활용, 수자원 재활용 기술 도입 등 지속가능한 대안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끝으로 정연지 의원은 “주민들과의 충분한 협의 없이 추진되는 사업은 결코 성공할 수 없다. 이미 주암댐과 동복댐으로 인해 재산권을 침해받고 농작물 피해를 감내하며 살아가는 주민들이 있다.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사평을 지키기 위해 인근 지역의 사례를 면밀히 조사하고, 최고의 전문가들과 함께 최선의 해결책을 찾기 위한 길을 함께 걷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