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파라거스가 많이 생산되고 있는 철이다. 아스파라거스는 약 300종의 숙근류로 분류하는데, 허브류, 덩굴류, 관목류, 식용채소인 아스파라거스 오피시날리스에 이르기까지 그 범위가 매우 넓다. 건기와 우기가 두렷하게 구분되는 기후를 가진 남아프리카, 북아프리카, 아시아에서 대부분 재배된다. 세계에서 생산량이 가장 많은 곳은 네덜란드이며, 맥시코, 페루, 중국, 미국이 그 뒤를 잇는다. 아스파라거스는 잎을 관상하는 관엽식물이지만, 변형되어 잎이 자라지 않는 것을 식용으로 쓴다.

아스파라거스에는 비타민A, C, E, K, 비타민B군(티아민, 리보트레빈, 나이아신, 비오틴, 엽산)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다양한 비타민과 미네랄을 섭취할 수 있고, 면역력 강화, 뼈 건강 유지, 혈액 응고 조절, 신경 기능 개선에 도움을 준다.

또한 식이섬유가 풍부해 소화를 촉진하고 변비를 예방한다. 혈당을 조절해 당뇨 예방, 세포 손상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염증을 줄이고 신장 기능을 촉진하며, 체내 독소 배출로 해독 효과, 통풍개선, 체중 관리 등에도 효능을 보인다. 그러나 알레르기를 보이는 사람도 있으니 주의해서 섭취하도록 하자.

<재료 준비>
아스파라거스 30대 / 오이 2개 / 양파 1개
대파 5뿌리 / 부추 200g / 다진 마늘 2큰술
청양고추 1개 / 매실청 4큰술 / 소금 1큰술
찹쌀풀 1공기 / 고춧가루 5큰술 / 사과 1개
새우젓 1큰술 / 멸치액젓 5큰술 / 배 1개

<조리 방법>
1. 아스파라거스는 밑동의 시든 부분은 잘라내고 끓는 물에 10초 정도 데친다.
2. 대파는 아스파라거스와 길이를 맞춰 썰고, 오이는 양 끝을 잘라낸 뒤 열십자로 갈라 소금에 재워 물기를 뺀다.
3. 부추는 5cm 길이로 자르고, 청양고추는 잘게 썬다. 양파는 얇게 채썰고, 사과와 배는 강판에 갈아 둔다.
4. 양푼에 찹쌀풀, 멸치액젓, 새우젓, 매실청, 갈아 둔 사과와 배, 다진 마늘, 부추, 채썬 양파를 섞어 넣고 고춧가루를 넣어 간을 본다. 싱거우면 소금으로 간을 맞춘다.

5. 아스파라거스, 오이, 대파를 넣어 4.의 김치 양념을 바른다.
6. 김치 통에 담은 뒤 꺼내 먹을 때는 아스파라거스와 오이를 먼저 꺼내 먹기 좋은 크기로 접시에 담아 먹는다. 대파는 천천히 두어 익으면 먹는다.



김영란
한식명장